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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0 활동

함안읍성에서 창인역을 거쳐 칠원읍성 오가는 옛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11.

5월 9일(일) 오전 8시50분, 마산 합성동시외버스터미널 집결.
9시에 함안 시외버스터미널로 출발하는 직행 버스를  타고 9시 30분경 함안 도착
이수정까지 택시 타고 이동

이날 '동행'은 함안읍성에서 창인역을 거쳐 칠원읍성으로 오가는 옛길을 걸었는데 동행인이 보내온 내용입니다.
동행인의 행적이 숫자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네요.

Total Distance: 19.98 km (12.4 mi)
Total Time: 7:21:04
Moving Time: 4:02:45
Average Speed: 2.72 km/h (1.7 mi/h)
Average Moving Speed: 4.94 km/h (3.1 mi/h)
Max Speed: 9.00 km/h (5.6 mi/h)
Min Elevation: 22 m (72 ft)
Max Elevation: 123 m (404 ft)
Elevation Gain: 240 m (789 ft)
Max Grade: 9 %
Min Grade: -5 %
Recorded: 일 5월 09 09:57:59 KST 2010


이야기가 있는 옛길걷기 5월 동행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함안이수정-->대산리-->검암리--> 송정리--> 내인리 --> 부봉리(점심)--> 운곡리--> 어령(어이현 또는 도적치)--> 회산리 고인돌--> 창인역이 있던 외산리 신산마을(옛이름 창인)-->새발자국 화석-->읍성 서문-->칠원읍성


지난 여정에 이어  이수정부터 시작합니다.
다시 찾은 이수정의 풍경입니다.
 


바라보고 있으니...내몸도 초록이 되어갑니다.

 
오늘 처음 뵙는 김석철 선생님(건축학 전공)이 무진정과 이수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동행인이 되심에 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노비의 충성을 기리는 빗돌입니다.
주인의 마음에 쏙 들게 일했나 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노비의 충성을 기리는 비석

 
초록으로 물든 이수정을 뒤로하고  검암리로 향합니다.

 
함안 가야읍에는 말산이 있는데  아라가야의 도읍지라고 합니다.
말산은 꼬랑지 산이 아니라
마리산. 머리산이라는 뜻이랍니다.
우두머리 산이라는 뜻으로 아라가야 왕들이 살던 곳, 왕들이 다스리던 아라가야의 도읍지로 우두머리를 묻은 곳이 머리산, 마리산, 말산이 됐다고...합니다.



쨍쨍한 햇빛을 피해 그늘진 쪽을 택합니다.
물론 아스팔트 길이 아닌 흙길입니다.



하천 하나 건넜을 뿐인데 풍경이 이렇게 다르네요.



지나는 길에 만난 붉은토끼풀입니다.



이길을 걷다 만난 동산정입니다.



640살된 느티나무입니다.



동산정은 조선 중종 때 거제지방에서 수군만호를 지낸 이희조가 세운 누각이라고 합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잠시 쉬었다 다시 걷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이 돌담도 언제 없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뜻하지 않게 만나는 풍경에 마음이 더 끌리기도 합니다.
길 걷는 또다른 매력이지 싶습니다.

 
송정리와 내인리 중간쯤 인듯 합니다.
환갑이 안된 빗돌이라고....
함안에는 유독 빗돌이 많다고 합니다.



내인리 고인돌


점심을 먹기로 한 장소...부봉리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부봉리에 도착했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빼면 여행이 싱겁죠...





칠원 방면으로 향합니다. 도로 대신 이쪽 길로...



이런 불상, 보셨나요? 미완성인가...



안전을 위해 도로 대신 택한 길...



이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오른쪽에 두고 어령(도둑고개)를 향해 걷습니다.



창인역에서 어령으로 이르는 길의 중요성은 이 골짜기 양쪽에 축조된 안곡산성과 칠원산성을 통해서 헤아릴수 있다고 합니다.
두성의 방비 목적은 이고개에 이르는 교통로를 이용한 침투로의 차단에 두어졌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이곳을 교통로로 이용한 오래 된 증거는 신산마을 앞의 지석묘와 신산 마을 배후의 회산리 고분군을 통해서 알수 있다고 합니다.





회산리로 향하는 중입니다.
눈앞에 에이스 아파트가 보이고...
사회적일자리사업으로 작은도서관에 전담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을 작년에 진행 했는데
에이스아파트내에 있는 칠평문고에도 지원해서 몇번 방문한 적이 있어 더 반갑네요^^





에이스 아파트 입구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곳에서 약 20분 가량을 더 가면 칠원읍성 서문에 도착한다네요...

도중에 새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 있다고 해서 거쳐 가기로 합니다.
오르는 길이 참 이쁩니다.



근데 입구에 어떤 표시도 되어 있지 않아 아는 사람만 찾지 싶습니다.
바깥쪽에 표지판이 있으면 좋을텐데...



어떤게 새발자국이라는 건지...눈 크게 뜨고 찾습니다.



보이나요?



친절한 안내판이 아니라고 우리끼리 속닥속닥...



산성이 있었던 곳은 대개 사다리꼴 모양이라고 합니다.



빗돌을 모아 두었는데 창살로 해놓아도 괜찮을 듯 한데...
보기 어렵게 해두었습니다.
이런거 보면 세련되게 보호하는 방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색을 해보니 돈풍각이라고 하네요.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동제를 지낸다고...



드디어 칠원읍성의 흔적을 만났습니다.

칠원읍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0년전인 조선 성종 23년(1492년) 12월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그 흔적을 모두 찾아 둘러보지는 못하고 현재 남아 있는 서측성곽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칠원초등학교 담장으로 사용중인 서측성곽



칠원읍성은 구성(龜城)이라 했다는데 생긴 모양이 거북모양과 닮아서 그런걸까요? 



동행을 다녀오면 후기 정리하는게 하루종일 걷는 거 보다 더 힘이 드네요.

다음 동행은 6월 1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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