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우, 2006, 경남의 옛길, 옛길의 문화: 조선 후기 역로를 중심으로 (집문당)
지난 일요일에 최헌섭 박사님의 안내로 김해 적항역에서 진해(웅천) 보평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 나섰다. 지금으로 치면 국도에 해당하는 길일 터인데, 그대지 넓지는 않다. 아마도 길이 가파르고 해서, 그저 봇짐을 지고 걸었거나, 맨몸으로 다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개 역이 있으면, 일단 말을 기르고 있었으므로, 말을 사용하여, 전령을 보내든지, 아니면, 조랑말을 사용하여 물품을 날랐을 것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넓은 길이었을지도 모를 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정기시장을 떠돌던 장사꾼들이 이 길을 걸었을 가능성도 높다. 우리가 간 길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다닌 글이 위의 책에 쓰여 있다. 웅천현의 보평역에서 김해의 적항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기록하였다. 보평역은 크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우리..
20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