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 2000, 마당을 나온 암탉 (사계절)
동화도 어른이 읽을만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닭은 울타리가 3미터정도는 되고, 이 속에서 한 쪽은 지붕이 있는 나지막한 곳에서 모여 있을 수도 있고, 잠자리도 가진, 그리고 알을 낳는 푹신한 짚자리를 가진 곳이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닭공장처럼 생긴 알만을 전문적으로 낳는 곳이 만들어 졌다. 밤낮으로 불이 켜져 있고,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닭은을 끼여서 생활해야 하는 곳, 알만을 빼내고, 그리고는 몇개월이 지나면 고기로 팔려나가야 하는 신세들의 닭들을 본일이 있다. 물론 이런 닭들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요즘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닭에 새로운 소스를 뿌려 조리하는 닭 음식이 된 것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사계절출판사 나도 길..
2006.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