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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05-2009 활동

난 또 일주일을 기다린다.- 내서지역 2009년 제1기 도서관학교 세번째 강좌를 마치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16.

민사고 학생들이 만든 토론자가 토론에 임할 때 지켜야 하는 자세라는데 와 닿는다

<자신에 대하여>
· 강압이나 폭력보다는 설득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자세
· 토론에서 이길 때도 무엇인가를 배우지만 질 때도 많은 것을 배운다는 자세
· 남들에게 한 비판을 나 자신에게도 해 보려는 자세
· 내가 지지하는 편에 유리한 최선의 논의를 하려는 자세

<타인에 대하여>
· 비록 의견을 달리 하지만 연륜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자세
· 자기 팀에 속한 동료는 말할 것도 없고 상대 팀에 속한 사람 그리고 심판, 지도교사 진행자 등 토론의 모든 관계자를 존중하는 자세
· 내가 전해하는 논의와 증거 그리고 상대방의 논의와 증거에 대하여 정직해야 한다는 자세
· 경험이 부족한 동료나 상대가 있다면 친절히 도와주려는 자세
· 나의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의 편에서주고 권력 앞에서도 당당히 진실을말하는 참된 삶의 옹호자가된다는 자세

토론을 하기 위해 갖는 위의 11가지 자세는 우리 모두가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한 마음의 자세이기도 하다.

토론은 내가 상대에게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은 활동이다. 미래형 리더는 집단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관계망을 촘촘히 엮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헤드쉽(head ship)이 아니라 팀쉽(team ship)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며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 토론 수업은 그런 리더로 우리아이들을 키우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한 명이 열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명이 한 권의 책을 같이 읽고 토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난 또 일주일을
기다린다...

글 남긴이 :
하늘채 문화의집 박훈미


난 교수도 아니고 독서논술지도사도 아니다.
독서는 사람을 깊이 있게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 것 같아 그 매력에 빠져 보고픈 그냥 평범한 주부이며 초등, 유치부 두 아이의 엄마이다.
나와 비슷한 입장의 사람들이 도서관 학교에 모여서 강연을 듣는다. 제각기 얻고자 하는 답이 다 달라서인지 얻어가는 것도 얻지 못한 것도 다른 모양이다. 이런 말~ 저런 말~. 강연하신 강사님보다 더 많은 말들이 생각을 담아 오고 간다. 그 유명한 예수님도 석가모니도 만인에게 다 인정받고 존경받지는 못하셨는데 강사님들 또한 오죽하랴!!
- 내 아이 하나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온 세상이 필요하답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지금까지 세분의 강사들이 외치고 있는 말들이 다 담아 놓을지언정 버릴 것은 없다는 것이다. 단지 듣는 우리의 그릇이 제각각이다 보니 담아가는 모양도 여러 가지려니 생각된다. 매 시간 강연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내 자녀를 돌아보며 공감하고 다짐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큰 수확이다. 그러다 보면 작았던 내 마음 밭도 점점 넓어지고 뾰족하고 날카롭던 돌멩이가 물살에 씻겨 깎이고 다듬어져 매끈해지듯 나의 마음에도 작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아는 것을 행하는 것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그러면서 난 또 일주일을 기다린다. '다음 강사님은 어떤 말들로 우리의 닫히고 좁은 시야를 넓혀주실까?’ 하고 생각해 보면서...



토론을 통해서 타인을 배려하는 여유를 갖길..
(글남긴 이 : 내서마을도서관 오정란)

이슬이 풀잎에 맺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아이의 독서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작은 도서관 학교에서 강의를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책도 많이 읽고 글을 잘 섰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게 부모의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아 여기저기 논술학원에도 보내 보지만 아이들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느낌도 다른데도 똑같은 글만 나오니…….


저도 학교 다닐 때 글 잘 쓰는 아이가 부러웠다.
그래서 내 아이도 글을 잘 썼으면 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고 책을 많이 읽게 하기위해 책 읽는 모습도 보이고, 읽어주기도 하고, 같이 읽기도 했지만, 아이와 토론은 많이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면서 글을 잘 쓰기를 바라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질문도 잘하며 말의 핵심도 잘 파악 할 수 있으며, 토론을 통해서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질 수 있다는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과 토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철학자 볼테르의 왈‘ 답변에 의해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질문에 의해서 사람을 판단하라’ 이 말은 풍부한 지식은 물론 예리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 무엇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만 가능한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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