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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0 활동

향기에 취하고 풍경에 반하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30.
3월 두번째 동행모임을 28일(일)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엄마는 바쁜 아침을 맞습니다.
집에 있을 아이들 먹거리 준비 때문이지요..
과일 몇 종류, 삶은 계란과 감자, 주먹밥, 컵라면이 축! 당첨...ㅎ
덤으로 엄마도 간식거리를 챙깁니다.


마산 MBC 생방송 전국시대에서 동행 취재 온다고 한터라 사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운전 중, 급작스럽게 일이 생겨 불참한다는 문자 두통을 받곤 마음이 더 그랬습니다.

이날 동행 모임에는 참가하기로 돼 있던 4명이 빠져서 12명이 함께 했습니다.

출발전, 기분 좋게 기념 촬영..

우리끼리는 아는데 보는 이들은 모를것 같아 조그마한 현수막과 배낭용 삼각 깃발을 준비했습니다.
회원의 제안도 있었고 주최측에서도 그렇게 맘 먹고 있었던 터라 한마음으로 준비해서 이날 개시 했습니다. 짜잔~~

취재를 위해 함께 한 3분과 12명의 합작품을 기대하며...
동행, 출발합니다^^

중리 농협하나로마트 앞(출발하기전)


근주역을 나선길은 마티를 넘어 중리에서 함안과 칠원으로 갈리는데  함안으로 오가는길은 지금의 1004번 지방도와 비슷한 선형을 따라 포덕산 서쪽에서 이리현으로 넘는다고...

신당고개


고개의 오른쪽이 포덕산이고 왼쪽이 객산이라고 합니다.
포덕산에는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포덕산성이 있다고...


이리현을 넘으면 산인인데 신산리-모곡리-할미당골-할미당고개를 넘으면 입곡으로 든다고 합니다.


고려동 유적지는 고려 후기 성균관 진사 이오(李午) 선생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거처를 정한 이후 대대로 그 후손들이 살아온 장소로

이곳에 담장을 쌓고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이라는 비석을 세워 논과 밭을 일구어 자급자족을 하였다고... 60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고... 이에 고려동이라는 이름으로 오늘까지 이어 오고 있다고...


산인면 모곡리 장내마을 고려동 유적지


문암 마을에서 잠깐 쉬어갑니다.
출출한 배를 준비해온 간식으로 채우고

문암마을



할미당고개


입곡마을로 드는 길모퉁이에 성산이공송덕비를 모신 창선각과 삼우대유허비가 있다고...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이정표의 기능을 하는 선돌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은 앞이 논이지만 이전엔 길이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죽현고개

대밭고개는 비보림으로 조성된 것으로 함안의 형국이 비봉형이라 동헌 옆에 오동나무와 대나무를 심고 이곳에 대밭을 조성하여 봉황이 머물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죽현을 넘으면 이즙 순절비가 있습니다.
이즙은 정유재란 당 함안군수 안옥과 함께 이곳 죽현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창원에서 진주로 진격하던 왜군과 맞서 싸우다가 순절했다고 합니다.

이즙 순절비


고개를 내려서면,
인천 이씨문중의 정려각과 보호수로 지정된 왕버들이 있는 도림마을 들머리

도림마을 들머리



함안 대산리 석불

함안대산리석불(보물제71호)


많은 바람을 헤치고 도착한 무진정입니다.

물론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요..
맛집을 찾아갔지만...이런~~ 쉬는 날입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일단 이수정을 둘러보고 함안읍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무진정은 풍류를 즐기기 위해 언덕 위에 지어진 정자의 이름인데, 조선 명종 22년(1567)에 無盡(무진) 趙參(조삼)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우고, 조상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무진정


迎送樓(영송루)는 이수정 한가운데 있는 정자로서  이곳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석별의 정도 나누었던 누각이라고 합니다.
초록이 완연한 계절에 다시 찾으면 좋겠지요..

이수정


괴산리 고인돌


괴산리 선돌


와~밥집입니다.


한우 국밥과 한우국수, 석쇠불갈비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니 걷기 힘듭니다^^
파수를 향해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파수 원촌마을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원촌마을엔 매화 향기가 그~~윽 합니다.
향기에 취하고,,,자연이 만들어 낸 풍경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파수 원촌


파수역으로 추정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파수 원촌마을에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클로징을 위해 몇번의 시도를 하고..낯설고 쫌 그렇습니다.ㅋㅋ



시내버스가 없습니다. 다시 걷습니다. 함안읍으로..시내버스를 두번 타고


출발지였던 신당마을을 향해 몸과 마음을 버스에 싣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루종일 걸어온 길, 버스는 금~~새 도착합니다.


뒷풀이는 창원시 팔룡동에서 간단하게...

다음 동행은 4월 11일에 봄바람과 함께 찾아옵니다.

* 사진은 이종은 소장님과 김기영 회원님이 제공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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