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킨스의 '시간의 역사'라는 책에는 "왜 하필 인간이라는 고등 동물이 이 우주에 태어났는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았다. 

인간이 존재하기위해서는 온도의 편차가 심하지 않은 기후적인 조건(물론 이런 조건은 우주의 빛이나 열이 지구에 그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대기층, 오존층의 존재를 전제한다), 광합성 작용을 통해 산소가 공급될 수 있어야 하고, 물과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있는 원소가의 결합이 활발하고, 어느정도는 지나치게 에너지가 충만하여 무질서 상태로 나아가지 않는 상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같다. 

그러나 더욱 흥미로운 것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대처하려는 고민을 해야하므로 생각하는 동물이 나왔다고 설명한 부분이다.  즉 수축하는 우주이거나, 변화하지 않는 우주였으면, 생각하는 고등동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같은 논리를 사회에 적용시켜 보면, 변화하지 않거나 수축되는 사회는 과거의 관행을 따르거나, 아니, 오히려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능력도 줄이면서 살아도 되는 사회일 것이다.
오늘 날, 우리의 사는 모습을 보면, 예를 들어, 조선조말기의 쇄국 시기에는 전체 생산량의 1% 정도만 수출하던 시기라면 현재는 30%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의 면에서만 보아도 해외의 물건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하여야 우리의 공장이 돌아갈 수있는 사회이다.
부산만 하여도작년에는 외국인이 2백 만 명이상 방문하였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대학 4년동안 해외에 한번정도는 다녀오는 것 같다. 
우리가 외국 사람을 만나거나, 외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는 세상이다.  광우병, 돼지 독감, 외환 보유의 부족(IMF), 미국 은행들의 주택금융 부실과 연계된 파생상품의 부실이 결국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의 어려움을 가져왔다라고 이해하면, 이제 우리 일상생활도 해외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대처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세상은 앞으로도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 들지는 않을 것이다.


도시 내부로 들어와 보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가고 이사 온다.  특히 다가구 주택 지역은 더 심하다.  설사 이사가지 않는다고 하여도 서로 만날 기회는 많지 않다.  대개는 여전히 친척, 고향이나 학교 친구들, 기껏해야 직장 동료들을 만나면서 지내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일과이다.  
도시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하고, 잠시 머무르고, 또는 오래 머물면서 외국인들도 일을 한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김해나, 양산은 더욱 심할 것이고, 창원 같이 외국인이 회사를 방문하여 상품 구매를 상담하거나, 외국인 기술자들이 머무는 도시는 더욱 심하다.
최근에는 중국 유학생이 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제조업 노동자의 10%는 이미 외국인노동자이다.  일본의 대학은 이미 정원 10% 정도가 해외 유학생으로 차있다.  한국 대학들도 앞으로 생존을 위해 해외에서 유학생을 모집하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이웃에 이미 잘 모르는 사람들은 늘어나는데 우리의 사회관계나 지식은 좁은 울타리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을 도서관은 책을 통해, 또는 모르는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팽창하는 세계를 살기 위한 우리의 잠재 능력을 기르는 곳이다.  생활의 한 부분으로 해외와 연관되어 있고, 외국인과 마주 치는 사회에서 도서관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키우고 모르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훈련을 쌓는 곳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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