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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마을신문

[가우리 제10호] (책사랑) 가족의 가족을 뭐라 부르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3.

책사랑

가족의 가족을 뭐라 부르지

 



 우리가족은 지방으로 이사온 관계로 친인척과의 만남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가까운 사촌지간에도 가끔 큰 행사 때만 만나기 때문에 한번 만나면 너무나

반가워 한다.

요즘처럼  저 출산 시대에 형제보다는 외동아들도 많은 추세라 점점 더 가족의  관계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다.

또 그것이 씁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 어릴 때는 한집 건너서 친인척들이 모여 살았다.

육촌 당숙과 팔촌까지 경조사때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이 옹기종기 모여 밥 먹고 떠들석 했던 그때가 이젠 그립기도 하다.

이웃 동네엔 고모가 계셨고 이종 사촌들과 정말 신나게 놀곤 했는데.

설날에 세배를 다니면 집집마다 돌면서 맛있는 음식과 두둑한 세뱃돈 까지... 흐믓한 풍경들이였다.

우리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작은아빠 숙모.이모도 가끔 보는 현실이라 방학만 손꼽아 기다린다.

사촌들도 이렇게 보기 힘든데 6촌. 그 이상은 호칭조차 모르고 있다.

학교에서나 유치원에서 생활예절이나 호칭을 배우고 교과서에도 잠깐 다루고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이해가 어렵다.

그것도 왕래가 있고 자주 만나고 친분이 있어야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참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엄마인 나도 제대로 몰랐던 우리가족의 호칭과 뿌리에 대해서 다시한번 되짚어 보고 내가 어떤 뿌리에서 시작되어 나왔는지 가족도를 만들어 보면서 이해하고 우리의 가족과 또 더 큰 가족에 대해

알수 있었던 너무나 좋은 지침서였다.

책을 보면 민규라는 아이가 자기의 가족을 소개하면서 친인척에 대해 알기 쉽게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중간쯤 가면 복잡하게 여러 친인척들이 나오니 아이들이 헷깔리고 지루해 하기도 했지만 책속에서 재밌는 퀴즈를 함께 풀어보면서 다시 책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채인선님의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또 우리아이들이 지금은 구체적으로 이해를 못하더라도

자꾸 자꾸 반복해서 보면서 함께 깨닫고 익히게 되리라 기대한다.

우리의 뿌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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