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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마을신문

[가우리 제 11 호] 1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10.
우리동네 사람들 9

***사진의 왼쪽에 계신분이 허정윤 선생님.

 

강강술래, 민요, 판소리 등 우리 민족의 전통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일상적으로 접하기 힘든 요즘이다. 겨우, 명절 날 텔레비전에서 보는 민속놀이마당, 씨름 등이 우리가 접하는 전통 문화의 전부인 듯한 느낌도 든다

이러한 한 해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어느 날.

이번 호 '중앙동의 사람들'의 주인공이신 허정윤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인터뷰 섭외 전화를 할 때부터 너무도 경쾌한 목소리로 다가오신 선생님의 인상 덕분에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자진모리장단처럼 빠르고 흥겨웠다.

허정윤 선생님은 현재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경기민요반을 3년째 맡고 계신다.


첫 만남에서 경기민요에 대해 잘 몰랐던 나는 “판소리와 다른가요?” 라는 질문을 먼저 하게 되었다. 민요는 서도, 경기, 제주도, 동부 민요로 나뉘어져 있으며 선생님이 강의 하시는 경기 민요의 특징은 경쾌하고 맑고 흥겹고 가장 대중적인 것이라고 한다.

선생님은 원래 민요를 전공하신 분이 아니라 젊은 시절 한국통신에서 20여 년을 근무하고 13-4년 전 퇴직 후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으신 것이 바로 경기민요라고 하셨다. 경기민요 강사자격증을 취득하시고 현재도 역시 계속 공부 하시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다.


판소리는 통성을 그대로 내지만 경기 민요는 통성에서 다시 목에서 예쁜 소리로 만들어서 발성한다 하시며 은쟁반에 옥구슬이란 표현을 하셨다.

열정적으로 경기 민요를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의 눈빛에서 진정 민요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민요의 대표 곡으로 창부타령가, 태평가, 청춘가 등이 있으며 요즘은 경상도의 대표민요인 밀양아리랑도 경기민요의 형태로 바꾸어 부르는 경우도 많다고 하셨다.


아직까지 학생들은 젊은이들 보다는 40대 중반을 넘어서는 수강생들이 많으며 월, 금 오후 시간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계셨다 또 민요수업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민요 장단에 필요한 장구수업도 하시는 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장구는 사물놀이 장구로 사물놀이 장구는 민요 장단에 쓰이는 장구보다 크기가 작다고 하셨다. 요즘은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선생님 역시 선생님의 재능을 통해 중앙동의 여러 경로당을 다니시며 자원 봉사활동을 하고 계셨다. 수줍게 꺼내신 자원봉사 통장에서 이미 600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이 자랑스럽게 적혀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 천시간도 안 된다고 하시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하셨다.


이러한 자원봉사를 위해 레크리에이션도 배우셔서 단순히 민요만 공연하시는 것이 아니라 흘러간 가요도 재미있게 공연하신다고 하셨다


자원봉사에 어떤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많이 웃게 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하시며 밝게 웃는 모습에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났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 문화를 명절 날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되 돌아 보면 우리의 전통문화, 그리고 우리의 나눔의 전통, 정, 함께하는 삶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 2의 인생을 살고 계신듯한 허정윤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과연 저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 다니고 아이를 키우고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많은 이 땅의 어머니들… 가슴 속에 한 가지 정도의 꿈은 그래도 담고 살아가지 않을까?

언젠가는 허정윤 선생님처럼 마음속의 꿈을 현실로 만들 그 날을 그려본다.


마을기자 류민경


<여름 독서캠프 소감문> 용지초 4학년 손지수



 

2011년7월23일 토요일 중앙사회교육센터에서 독서캠프를 했다.

<천년의 사랑 직지>라는 책을 읽고 하는 캠프였다.

먼저 조를 짰다.

우리조는 천사직조였다.

독서골든벨을 하였는데 쭉~쭉~가다가, 패자부활전까지 가게 되었다.

문제를 풀다보니, 3명이 남았는데, 나, 우리조 남자, 어떤 여자아이였다.

문제를 푸는데, 생각이 날듯말듯하다가 답을 적지못했고, 여자애도 못적었다.

그래서 1등은 남자아이의 차지가 되었다.

그리고 조끼리 모여서 당근으로 활자를 만들었는데 우리의 주제는 천년의 사랑 직지였고, 2명이 남아서 ‘천년의 사랑 직지 만복’을 했다.

그중 난 ‘만’이라는 글자를 했다.

조금 힘은 들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책속보물찾기를 했는데 나는 보물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무료한 방학이 될 뻔 했는데, 유익하고 즐겁게 시작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방학독서캠프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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