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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1 활동

은빛학교 어르신들 전통주 담그는 걸 체험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14.

2011년 4월부터 시작된 진해자은주공아파트 어르신들은 다음주 수료식을 앞두고 전통주 담그기에 도전하시다.

부산 금정산성에 위치한 체험장(산성문화체험촌)에서 누룩을 만들고 만들어진 누룩을 절구에 깨고 깬 누룩과 꼬두밥을 섞어 술밥을 만들고..
금정산 맑은 물을 부어 (아스파탐 대신 조청을 넣어주시더라-단맛을 위해) 한병씩 챙겨오시고..
집에 와서 4-5일 지나면 걸러서 드시면 그게 막걸리가 된다고...

 어르신들 어찌나 욕심을 부리던지..
별것도 아니걸 갖고 좀더 많이 들걸 서로 가질려고 소리가 높아지기도하고.. 에고~

나이들어 곱게 늙어가면 참 이쁠텐데..
그게 아닌 모습들을 많이 본다.

그중 단아한 모습을  보이고 그들을 나무라는 어르신도 있어서 그나마 마음 뿌듯하기도 하고..

체험한 결과물을 하나씩 챙겨들고 점심은 비빔밥으로...

다음 코스는 인근 범어사..

다리 불편한 어르신들 많아 평탄한 코스를 잡은건데 그것도 힘들어하시는 분은 그냥 차에서 시간을 보낸다.
마음 안편하더라.

1년여를 함께하며 보낸 시간들이 어르신들 삶에 즐겁고 재미난 기억들로 채워졌기를 바래본다.


부산 금정산성에 위치한 체험장 입구 입간판


체험장을 지키고 있던 누렁이들.. ㅎ


다양한 술병들...






체험장에서 촌장님의 설명을 듣다. 누룩과 꼬두밥이 만나 물을 넣어 시간이 4-5일 흐르면 전통주가 된다는...








밀을 빻아 약간의 물을 넣어 치대다 둥글게 뭉쳐 말리면 적당한 곰팡이가 생기고, 술을 만드는 재료인 누룩이 된다고...



절구에 말린 누룩을 깨다.


꼬두밥을 식히고 여기에 누룩을 섞으면 술밥 완성..


꼬두밥에 누룩을 섞은 걸 각자 통에 나누어 담는다.


나누어 담은 술밥에 조청을 한숟갈씩 넣어 물을 넣고 뚜껑을 닫으면 완성.


물은 밥이 잠길 정도가 적당하다고..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발효과정에서 넘칠수 있으니 욕심부리지 말라신다.


체험을 마치고 범어사에 들리다.


범어사 입구에서 해바라기를 즐기시는 어르신들...


대웅전을 배경삼아 . . .


절 뒤에서 바라본 맞은편 산자락 모습이 무척 평온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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