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숲사람 생각38

연구소 6주년을 맞이하는 소감 연구소가 생긴지 6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관여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없다고 하면 거짓일 것입니다. 그러나 감회가 항상 즐거운 일로만 가득 찼다고 말하여도 역시 거짓일 것입니다. 현실은 항상 즐거움과 고통이 뒤섞여서 진행되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이 진실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 때 고통과 즐거움의 기준은 일이 잘 되어서, 아니면 잘 안 되어서가 아니라, 뜻을 같이 한 사람들이 애초에 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내세운 뜻을 서로 이해하고 잘되면 격려하고, 안되면 서로 위로하면서 일이 성취되도록 하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항상 즐겁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편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선호되는 정치적인 해결 방식, 노력을 투입하기보다는 투입된 노력을 즐기려는 태도, 힘을.. 2004. 6. 25.
신월마을도서관 기고/이은진 마을 도서관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 속에 자리잡고 앉아 주민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는 주는 것이 일차적인 임무가 된다. 그러나 마을에는 이미 비디오 대여점이 있고, 도서대여점이 있고, 학교에도 간단한 도서관이 있기도 하다. 또한 최근에는 주민들이 인쇄된 도서들을 친근해하지 않고, 비디오와 같은 영상정보나 인터넷을 통한 전자정보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을 도서관이 필요할까? 물론 창원의 주민들이 재래시장보다는 백화점이나 대규모 슈퍼마켓을 좋아하듯이, 커다란 도서관을 좋아한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규모 슈퍼마켓을 항상 수시로 드나들 수 없듯이 멀리 떨어진 대규모 도서관은 쉽게 자주 드나 들 수 없다. 백화점 가서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마을 도서관이 필요치 않다. 그러나 내가.. 200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