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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33

봉곡 "책과 음악이 있는 교실" 에 초대합니다. 봉곡 "책과 음악이 있는 교실"에 초대합니다. 2016년 8월24일(수) 저녁7시~9시, 도서관에서 초대 아구할매의 원조 방송인 김혜란선생님께서 '민들레의 노래' 책을 읽어드립니다. 창원지역 인물 저자 이원수 선생님의 책으로 창원의 배경과 문학활동을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또한 작곡가 김영진선생님께서 피아노 3중주 음악을 들려드립니다. 처서가 지난시간이라 저녁공기도 선선하고 좋을것으로 기대됩니다. 잔잔한 감동과 음악이 어우러진 "책듣는 저녁 창원을 읽다" 우수프로그램속으로 관심있는 분~ 오십시요.^^ 2016. 8. 20.
고은, 2006, 만인보 21-23권 (창비) 이 책에는 1960년 마산의거의 인물군상이 시로 형상화 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 중 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것도 잃을 것 없는 사람의 죽음, 즉 죽어도 거두어 줄 사람조차 없는 사람에 대한 기록, 반대편에 서서 시위를 탄압한 사람에 대한 시적 형상화였다. 고은은 이를 다음과 같이 처리하고 있다. 오성원에 대한 형상화가 두번 나타난다. 21권 46-47쪽 "1960년 3월 15일 시위대여레 끼여 들었다. 함께 달려가다 가슴팍이 뜨끔 그리고 쓰러졌다 숨졌다. 신마산 구두닦이 23명이 돈을 내어 죽은 동료를 장사지냈다. 오성원이 여기 잠들다". 23권: 191 "살아 있을 때 국숫집 지나가면 국수가 먹고 싶었다 그름을 보면 구름이 되고 싶었다". 고은은 오성원에 대해 한번 쓰고는 아쉬웠던 게다. 그래서 .. 2010. 3. 15.
생각의 함정: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지배하는가 (자카리 쇼어, 2008/2009, 에코의 서재) 미국의 군사지도자들에게 전략을 가르치는 저자가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책의 원제목은 blunder 실책이라고 번역되고, 왜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가로 되어 있는데, 번역 출판하면서 우리식의 팔리는 첵 제목으로 바꾼 것 같다. 생각의 함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자카리 쇼어 (에코의서재, 2009년) 상세보기 책의 시작은 전기를 발명한 에디슨이 어떻게 전기를 통해서 사업에 성공하지 못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에디슨은 직류 전기극 고집함으로써 교류전기에게 역전당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를 자신이 한번 시작하면, 이를 바꾸지 못하고 잘못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관성과 고집, 과거의 명성에 대한 자존심 등이 결국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는 우리의 정책과정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2010. 2. 22.
박창희, 2006, 나루를 찾아서: 낙동강 딸 흘러간 삶의 풍경과 사연 (서해문집) 이 책은 길의 또 다른 형태인 강길을 다루고 있는 셈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물길을 다룬 것은 보지 못했으므로, 예 사람들의 중요한 이동 통로였던 물길을 나루를 통해서 살필 수있을 것이다. 나루를 찾아서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박창희 (서해문집, 2006년) 상세보기 이 책은 본격적으로 물길을 다루었기보다는 현재 남아 있는 나루에 대한 풍경을 묘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리인근의 사례를 다룬 것은 창원의 본포 나루를 다루고 있다. 본포 나루의 멋진 모래 사장을 묘사하고는 근처에 있는 찻집 이야기로 들어간다(190-204쪽). 나도 2008년 마창진환경운동 연합이 개최한 낙동강 살리기 행사에 가서, 배를 타고 나루를 건넌 기억이 있다. 창원에서 부곡온천 방향으로 갈때 건널수 있는 다리가 있다(본.. 2010. 2. 10.
최기숙 외, 2007, 역사, 길을 품다 (글항아리) 이 책에는 9명의 저자가 첩보길, 장례길, 상소길, 유배길, 휴가길, 암행어사길, 요양길, 과거길, 마중길, 장길이나 보부상길로 나누어서 서술되어 있다. 역사 길을 품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최기숙 (글항아리, 2007년) 상세보기 휴가길은 1770년에 하급관리 황윤석이 갔던 길을 서술한 것이고, 마중길은 한 고을의 수령이 손님을 맞기 위해 나섰던 길이다. 휴가제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대개 양반들은 한가하게 노닐 던 경우가 많고, 조선시대로 접어들면 금강산으로 유람을 가는 경우도 많앗던 것 같다. 우리가 현재 말하는 일반 서민들이 바쁜 일을 끝내고 가을이나, 겨울에 정기적으로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 것은 기껏해야 동네 근처의 풍관이 좋은 곳에서 하루잡아 노닐던 것 .. 2010. 2. 10.
김봉우, 2006, 경남의 옛길, 옛길의 문화: 조선 후기 역로를 중심으로 (집문당) 지난 일요일에 최헌섭 박사님의 안내로 김해 적항역에서 진해(웅천) 보평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 나섰다. 지금으로 치면 국도에 해당하는 길일 터인데, 그대지 넓지는 않다. 아마도 길이 가파르고 해서, 그저 봇짐을 지고 걸었거나, 맨몸으로 다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개 역이 있으면, 일단 말을 기르고 있었으므로, 말을 사용하여, 전령을 보내든지, 아니면, 조랑말을 사용하여 물품을 날랐을 것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넓은 길이었을지도 모를 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정기시장을 떠돌던 장사꾼들이 이 길을 걸었을 가능성도 높다. 우리가 간 길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다닌 글이 위의 책에 쓰여 있다. 웅천현의 보평역에서 김해의 적항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기록하였다. 보평역은 크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우리.. 20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