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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33

도서관을 지키는 고양이 작성 : 이은진 지난 7월 15일 오후 4-6시, 마산 시청에서 송순호 의원이 마산시에도 작은 도서관 설치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가 주제 발표, 그리고 이종은 소장님, 그리고 저와 같이 초기에 공동 소장을 하셨던 양재한 창원전문대 문헌 정보학과 교수님이 토론에 참여하여, 연구소가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하게 하였다. 이날 발표를 준비하면서, 도민일보를 검색하다 보니, 경남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시는 정국조 님이 4월 10일자에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라는 책을 소개해 놓았다. 소개 글로 보아서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고양이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고양이 듀이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되었고, 힘겨운 현실과의 싸움에.. 2009. 7. 28.
존 배로우, 1994/1995, 우주의 기원 (두산동아) 전에 호킨스의 시간의 역사를 흥미있게 읽은 일이 있다. 우주현상에 복잡한 사고들을 쉽게 쓴것이라고 하여 읽어보았다. 후에 만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쉽게 쓰여졌다고 하여 아이디어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호킨스는 지금 위독하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개인적인 성격은 모르겠으나, 그의 아이디어는 범상한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만은 틀림없다. 존 배로우가 작년에 Cosmic Image라는 책을 미국에서 펴 냈다. 주로 버블 망원경을 이용하여 촬영한 우주의 이미지를 유명한 그림 작품이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자연의 모습과 대비시킨 것이다. 또는 기하적인 공식에 의해 만들어진 수학적 그림과 우주의 모습을 대비시키거나 자연이나 인공적인 조형물과 대비시킨 내용으로 되어 있다. 요즈음 사회현상이 복잡해짐에 따라 물.. 2009. 4. 23.
책을 읽는 것은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오늘 임진란 이후에 백성들의 독서 실태에 대한 글을 읽고 있다. 소리를 내어 읽는 글에서 눈으로 읽는 독서 행태의 변화, 그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글을 읽으면서 독서 카드를 기록하는 형태로까지 나아가는 행태를 살피고 있다. 대개 전쟁이 발생하면 기존의 신분과 국가 질서는 무너지고, 따라서 기존 질서를 고수하려는 세력과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려는 세력 간에 전방위적 투쟁이 일어난다. 즉 경제적으로는 이동의 자유와 명, 후금, 청, 왜가 조선반도에 들어오면서 파생시킨 은의 유통, 이국물자의 보급, 새로운 문물의 등장, 장거리 이동에 의해 눈을 뜨게된 바깥 세상과의 교류, 농업경제에서 화폐경제로의 전환 등이 발생하여 새로운 사업기회가 나타나고, 이런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세력들은 대개는 양반세력들이 아니라, 중.. 2009. 2. 13.
불멸의 이순신 2, 3권 김탁환, 2004, 불멸의 이순신 2, 3권 2권은 여전히 이순신이 북방에 머무르면서 겪는 어려움을 묘사하고 있다. "을지내를 잡고, 질책당하고"에서는 이순신의 영웅적인 계책으로 여진족 장수인 을지내를 잡는 장면, 그리고 종9품에 해당하는 장수인 이순신과 그 수하 졸병들을 다루는 이순신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을지내를 잡기 위해 성책과 무기고를 비우고, 여진족이 두만강을 건너게 했다는 잘못을 질책하는 상급자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순신은 을지내를 잡고도, 아무런 칭찬을 받지 못한다. 이순신은 상을 받지 않았도 백성들이 여진족의 침입을 두려워 하지않으며 농사를 짓게 된것 만이라도 좋은 일이라고. 이어서 3권에서는 "몽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이율곡과 이퇴계가 보좌하덜 때의 선조는 매우 총명하고.. 2008. 11. 6.
불멸의 이순신, 1권 위협의 나날 김탁환, 2004, 불멸의 이순신, 1권 위협의 나날 (황금가지) 불멸의 이순신 1 지은이 김탁환 상세보기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육지를 돌아 본다는 것은 내가 익숙한 삶의 장소를 돌아보는 것과 같다. 이번 일요일에 있을 해양문학기행은 문학기행이라는 점에서 만이 아니라, 바다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삶을 되짚어 본다는 데에 뜻이 있다. 김탁환의 소설 8권 전권을 일단 집에 갖다 놓았다. 다 읽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 1권부터 제목을 보고, 가장 비감한 제목이 단 것만 읽기로 했다. 1권의 첫부분은 녹둔도 혈전이다. 두만강 내의 섬인 것같다. 1587년 여진족을 물리치는 장면이다. 대체로 비장함을 강조하는 것 같다. 이순신에 관한 인상은 비장미를 강조하는 것이 하나의 정형화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대체.. 2008. 11. 6.
밀란 쿤데라 외 짓고,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1997/2001, 책그림책 (민음사) 책그림책 지은이 밀란 쿤데라 외 상세보기 책에 관련된 그림을 그리는 그래서 출판사용 화가인 크빈트 부흐홀츠가 46장의 그림을 그려서, 46명의 독일과 주변의 작가들에게 보내서 각자 자유롭게 글을 쓰게 하였다. 이를 편집한 책이다. 이중 쓰는 행위에 대한 그림과 글이 3개정도 있으나, 나는 책이 펼쳐져 있고, 그리고 잉크가 놓여있는 곳을 향해 나체로 한 남자의 손이 자신의 몸을 감고 있는 여인이 머리를 베개에 쳐박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 있다. 나는 이 그림이 쓰기, 읽기, 책, 글의 복합적인 의미로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기 때문에 흥미로왔다. 마틴 R. 딘이라는 작가는 하나의 문장으로 이 그림을 말했다. 신사 양반(아마도 이 나체의 여자에 손을 얹고 있는 사람)은 결코 손댄 흔적은 뒤바뀔 수 없다는 .. 2008.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