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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람 생각

야철마라톤 참가기(이은진)

by 구르다 2007. 4. 16.
어제 일요일 오전 10시에, 창원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에 마련된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였다.
 
기다리면서 정면을 바라보며 우측편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있는데, 민태식변호사가 와서 인사한다.  민태식 변호사는 우리연구소와 처음에 인연을 맺었다가, 지난 1월 정기총회시에는 공증변호사로 일을 해주셨고, 나는 경남도 공익사업심사위에서 같이 참석하고 있다.  경남도 공익사업회의에서 민변호사는 항상 회의 시간에 정확히 오고,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가는 인상을 갖고 있다.  별로 다른사람과의 상견인사는 나누지 않고 사회적 뒷자리도 참석치 않는다.

하프코스를 뛴다고 하고, 1년반전부터 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내가 미뤄짐작하여 한 2시간 30분에 뀌냐고 하니, 1시간 50분대에 달린다고 한다.   대단한 실력이다.  나는 2년전인가에 뛰어 보니 도저히 뛰지못하고 걷고 하여 간신히 들어오니 2시간 30분정도에 들어온 경험이 있다.  잘 뛰라고 하면서 헤어졌다.

나는 어제 6키로에 출전하여 37분대에 들어 온것 같다.  몸이 아주 상쾌하지는 않았으나, 걷지는 않았고, 꾸준히 뛰어 적당한 시간에 들어온 것 같다.  애초에는 30분정도에 들어오길 기대하기는 하였지만.  몸도 그다지 무겁지 않다.  적당한 것 같다.  공짜로 주는 막걸리, 오뎅, 두부와 김치 등을 먹고 나서 스포츠 마사지를 받으러 본부석 밑에 가니 경품에 당첨된 번호를 공지해 놓았다.  보니 내가 조그만 후라쉬가 당첨되었다.  나오려니 박은호이사가 인사한다.  지난 금요일 이사회때 10킬로 뛴다고 하더니 마친 모양이다.  건강한 모습이다.
 
운동장에서 하늘을 보니 반송동에 새로짓는 아파트의 높이가 운동장 보다 높다.  아마도 그곳의 고층에 바깥 도로변에 사는 분들은 운동장 경기모습을 볼수 있을 것 같다.  하늘이 가리워져서 시야의 개방감을 많이 손상된 느낌이다.  고층은 본인들은 좋으나, 주변사람들에게는 시야가 가리는 불편함을 준다.
창원은 시설은 좋으나, 사람을 압도하는 시설이 많아, 즐거움을 주지는 못한다.  즐거움은 시설보다는 우리가 존중받을 때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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