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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22년 활동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참관 후기] 미술교실

by kisingo 2022. 12. 6.

#성호생활문화센터 #자원봉사 #미술교실

2022. 11. 30.(수)

이틀에 걸쳐 내린 비로인해, 기온이 급강하한 몹시도 추운날이었다.

가뭄이 심하던차에 내린, 참으로 고마운 비가 아닐수 없었지만 춥긴하다... ㅎㅎ

거리에 오가는 이들도 모자며, 장갑으로 몸을 감싼채 종종걸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은 성호생활문화센터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어떤 업무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설렘/두려움...ㅋㅋㅋ

센터 전경이다.

성호생활문화센터는 마산 성호초등학교 부근이다.

가고파 꼬부랑 벽화마을 밑에있으며

문신미술관과 마산박물관이 근처에 있다.

도착 후 간단한 청소를 마치고 2층 동아리실에서 열리는

미술교실을 참관하게 되었다.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화물감이다.

미술교실 수강에 나이제한은 없고 수강료는 월 2만원이라고 한다.

60~70대 할머니들이 많이 계셨다.

나는 학창시절 이후 거의 그림을 그려보지 못했는데,

노년에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 참으로 멋있게 느껴졌다.

서로의 그림을 돌려보면서 잘된점, 부족한점 품평(?)회를 간단하게 했다.

.......잎 생김이 부자연스럽다.......

.......바탕색이 칙칙하다..............

.......이 부분엔 밝은색을 더하면 좋겠다.......

흔히 말하는 브레인 스토밍이 되는듯

서로의 작품에 대해 때론 신랄하게, 때론 따뜻한 의견이 오고갔다.

강사 선생님이 돌아가며 지도를 해주시기도 하고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작업하고 계신다

멀리 구암동에서 오시는 할머니도 계셨고, 추산동 가까이에서 오신다

왼쪽이 계시는 할머니가 제일 연장자라고 해서 연세를 여쭤보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7학년 4반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소녀같다고 말씀드리니.... 소녀라고 답하셨다.

진짜 소녀이신가보다... ㅎㅎㅎ

누군가가 가져온 간식으로 미술교실엔 정이 넘치고

사별한 남편이야기, 세월의 빠름과 무상함.... 또 노년의 행복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신다.

웃고 떠들고 즐겁게 그림을 그려서였을까.....?

수강생 모두 건강하고 밝아보였다.

나도 한번 신청해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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