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과 추상

숲사람 생각 2008. 7. 30. 17:50

이 은 진 (경남대 사회학과)
http://eunjinlee.tistory.com

내가 현실을 보는 것은 구체적인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것이 보일 뿐이다. 내가 표현하는 것은 외부의 것이 객관적인 상태로서 경험되어서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고의 틀을 거쳐서 표현된 것이다.

한 사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회에서 표현되는 양식을 보면 그 사회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말 솜씨를 보면 바로 이명박의 말솜씨를 수용한 백성들이 사는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747, 비핵개방3000의 구호는 실상 이명박이 약속할 공약이 아니었으나, 백성들은 무지의 소산에서 아니면, 현실의 어려움을 표현해주는 소망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명박은 이를 다시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사고 방식에 확신시켰다.  잘못된 소망, 또는 의도되지 않은 거짓말은 현실에서 곧바로 증명된다.  또는 설사 증명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마치 자신의 업적으로 치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2008년의 현실은 거짓말을 곧바로 증명할 수 있는 현명함을 주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지 못하자, 마치 다른 사람의 방해로 못한 것처럼,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음모라는 주장은 마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방해받아서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나는 요즈음 국가를 잊고 산다.  대한 민국을 잊고 산다. 
세금을 내지 않고,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관심은 두되, 정책을 믿거나 대통령의 말을 믿고 세상을 판단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대통령들,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이다.  그래도 나는 김대중과 노무현이 적어도 개인적이거나, 사적으로는 진정성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평가한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비웃으면서 산다는 것이 유권자로서는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가는 잘 알고 있지만, 짧은 인생 그래도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과 진심을 갖고 대화하고, 멀고 길게 그리고 깊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

어제 마산 3.15 아트 센터에서 전시중인 람사르 총회 성공적 개최를 원하는 사진과 그림을 보았다.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다.  이명박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갯벌, 생명의 근원, 파괴되는 자연, 파괴되는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싶다.

http://kisingo.or.kr에서 옮김


Posted by 사람의 숲 사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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