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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을한책읽기

자존감을 높여라 / 고정욱 작가를 만나다-중앙마을도서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29.

자존감을 높여라 / 고정욱 작가를 만나다

“여러분! 우리나라에 장애인이 몇 명 정도 되는 줄 알아요?

우리나라 인구의 10%. 500만이 장애인랍니다. ”

내가 무슨 병에 걸렸는 줄 아는 사람?

지금은 예방되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병! 소아마비랍니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정욱 작가는 중앙동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중앙동 용지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지역주민 130여명이 함께 한 작가와의 만남은

상쾌한 공기를 들여 마시는 느낌이라할까.....

고정욱 작가의 목소리는 함께하는 이들에게 삶의 활기를 넣어준다. 그리고 정확하다.

어릴적부터 기어 다녀서 팔씨름은 최고라고 하신다. 학생들과 한판씨름도 하셨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다.

작가 뒤로 보이는 현수막은 중앙마을도서관 방과후 교실아이들과 이용회원들이 직접 색칠하고 고정욱 작가께 하고 싶은 말들을 메모한 것이다.

아마 “선생님 건강하세요. 좋은 작품 많이 써 주세요” 라는 글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행사가 끝나고 작가는 나중에 자신의 박물관에 보관하고 싶다며 넣어주길 바랬다.

요청에 따라 우린 곱게 접어 전달했다.

 

수서동아리 회원과 이용회원들이 오프닝 멘트를 준비하여 발표했다.

고정욱 작가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1살 때 소아마비 1급 장애로 어머니께서 삶의 의지를 잃으시고 영도다리에 섰을 때 등 뒤에서 “응에”하며 살려고 울어대는 아이의 울음소리.

그 소리가 어머니에겐 작가를 위해 평생을 살게 한 힘이었나보다.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초등학생, 청소년, 대학자봉, 일반 이용객에 이르기까지 “편견”도서를 읽고 독후감과 작가에게 편지글을 썼는데 그 글들을 모아 손수 문집을 만들어 선물했다. 감동하셨다. 소중한 선물로 간직하신다고 약속까지 하시고....


메모장이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나갔다. 문학동네에서 후원한 것인데

모두들 열심히 메모를 한다. 작가는 질문도 많다.

더불어 사는 우리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인가 보다.

“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첫째, 도와드릴까요?

둘째,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지만 원하지 않는 서비스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도 하셨다.

강의에 적극적인 친구는 작가가

직접 가지고 온 도서를 선물해 주고

도서관에서 준비한 선물과

예쁜 천연비누도 선물했다.

 




범수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아교정을 하지 못했다
발음이 이상하여 자신감도 없고하여
그 날 고정욱 작 가는 특별한 주문을 한다.

그 주문에 범수가 달라졌다..........

앞으로도 쭉 자신감 범수가

되길 바래본다.





중앙마을도서관이 움직이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하나되어!

스스로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를 희망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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