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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1 활동

2011년 황산도 옛길 걷기 두번째-원동역에서 삼랑진역까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13.
이야기가 있는 옛길 걷기 황산도, 그 두번째로 4월 10일(일)은 원동역에서 삼랑진역까지 걸었습니다.
여러사정으로 온다던 회원들이 약속을 어겨 단촐하게 4명이서 움직였습니다.

의창평생교육센터에서 출발해서 원동역 -> 원동의 당집을 보고 -> 가야진사 -> 작원관지 -> 삼랑진역으로..
봄이라 거리마다 꽃은 지천이고 봄바람 살랑이는 낙동강변을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 기분도 괜찮았습니다.

가야진사 앞의 강변은 모두 파헤쳐져 옛모습을 잃은지 오래고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주변경관은 엉망이었지만 
거리마다 꽃들이 그 마음을 위로해주었습니다.


황산도 옛길걷기 4월 시작점인 원동역 안내문구





원동역에서 잠시 출발전 얘기를 듣고....



원동마을에 있던 당산나무와 당집을 보다.  현대판으로 지어진 당집..



원동 가야진사

이곳은 순조로운 뱃길과 강의 범람을  막기위해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가야진사'라는 사당 안 벽에 청룡 2마리와 홍룡1마리의 그림이 있는데 그 전설은 이렇다고..
아내룡이 하루는 누군가를 사주해 첩룡을 화살로 눈을 쏘라고 했다고..
그런데 실수로 홍룡(남편)을 대신 쏘아 죽게 만들었다는...

3마리의 용은 물길을 뜻한다고 한다.  세 강줄기가  만나는 지점이 바로 가야진사 앞이라는..
가야진사 앞은 용당 나루터가 있었다. 그곳에서 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번 동행길에 용당나루터는 사라지고 없더라. 아쉬움.. 


3마리 용이 그려진 가야진사 건물






목련 뒷편에 용당나루터라는 나무 팻말이 있었는데 강변공사로 모두 사라지고 없더이다.



삼랑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삼랑진양수취수장 입구 벚꽃길



삼랑진역 가는 길에도 벚꽃이 제법 예쁘더군요.



작원관지...

밀양시 삼량진읍 검세리는 예로부터 영남지방의 동·서와 남북의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 작원관(鵲院關)이 있던 곳.
이곳은 여행하는 관원의 숙박소 기능과 왜적을 공격에 방어하는 기능, 작원진이라는 나루터로 출입하는 사람들과 화물을 검문하는 기능을 하였다. 즉 원(院), 관(關), 진(津)의 역할을 겸한 곳이었으며, 현재는 그 터만이 남아있다는...

임진왜란 때는 밀양부사 박진 장군이 몰려오는 왜적을 맞아 결사적으로 항전을 펼친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작원관지 옆 산자락에서 점심을 먹으며 낙동강을 바라보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광..



작원관지에서 삼랑진역 가는 길의 낙동강변 수양버들이 예쁘다. 주변은 모래가 쌓여 언덕을 이루고..



동행인이 적다보니 한사람은 찍고 셋은 걷고.. ㅎ



작원관지에서 삼랑진역 가는 길.



삼랑진역에 설치된 급수탑이랍니다. 예전 증기기관차에 필요한 물을 대주기위해 설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옛길걷기 황산도 4월은 여기 삼랑진역까지.. 5월은 시작점이 삼랑진역이 되겠습니다. 

이야기가 있고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고, 아름다운 경관이 함께하는 황산도 걷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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