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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마을신문

[가우리 제9호] 책이야기 '천년의 사랑, 직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13.

[가우리 제9호] 책이야기 '천년의 사랑, 직지'
 


중앙평생교육센터(마을도서관) 2011년 한마을한책읽기 선정도서는 ‘우리역사와 문화 바로알기’의 소중함을 주제로 다루기로하고 아동책으로는 ‘천년의사랑, 직지’(대교출판, 조경희)를, 일반인 대상의 책은 ‘꽃바람 꽃샘바람’을 선정하다.


그 중 ‘천년의 사랑, 직지’ 책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인공 만복은 하나뿐인 누이를 문둥병으로 잃고 절에 몸을 의탁하게 되면서 백운스님을 만나 만복이 아닌 달잠스님으로의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된다. 백운스님의 입적 후에 만복은 그의 가르침이 담긴 직지를 쇠글자로 새겨 영원히 남기려는 커다란 꿈을 가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수행을 떠나 만나게 되는 대장간 할아버지와 장쇠의 도움으로 만복은 쇠글자를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절에서 함께 지낸 석천스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엄마처럼 만덕을 품어주시는 묘덕스님, 대장간 할아버지와 장쇠의 도움으로 쇠글자는 여러번의 실패 끝에 완성되어진다. 만덕의 누나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은 직지를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금속활자로 만들어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죽은 누이의 머리카락 한줌이 마지막에 직지의 누름 솔이 되는 장면은 활자처럼 변하지 않는 혈육의 정을 상징하며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여운을 준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가 <머리카락 누름 솔>이다. ‘직지’는 원래 불경에서 온 말로 바른 마음을 뜻한다. 이는 우리 민족성을 잘 드러내주는 말로 ‘바르게 한 것은 바르게 통한다’는 동화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잊혀져가는 우리것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갖고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직지’가 우리 마음 속에서 복원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그 무엇도 사랑이 없이는 창조될 수 없다는 작가의 말을 가슴 속 싶이 새겨본다.

 

자료정리: 책사랑회원 권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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