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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2활동

2012 상반기 직원수련회 다녀오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21.
*일시: 2012. 2. 11.(토) 19:00 ~2.13.(월) 18:00
*장소: 제주도
*내용: 창원시평생학습시설 평생교육센터(봉곡, 사림, 의창, 중앙) 실무자  직원연수

토요일 오후 7시 김해공항을 거쳐 제주도 숙소인 한림비치콘도에 도착하니 밤 늦은 10시경..
늦은 저녁을 먹고 다음날 일정 위해 휴식

둘째날은 걷기에 대한 사색과 탐색의 시간으로 올레7길 구간인 외돌개에서 강정포구까지 걸었습니다.
보통은 3시간이면 된다는 길을 우린 종일 걸었습니다.
바닷길 돌길을 걷다보니 발바닥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걸으며 돌아보며 생각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일에 대한 구상과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고민들을 나누며...
걷다 지치면 즉석에서 커피를 갈아 만들어 즐겁게 마시고..

제주 바다는 특이했습니다.
어느 바다에서나 볼수있는 굴 껍질이나 따개비도 안보였습니다.
다만 까만 돌...
그것 뿐이었습니다.

강정포구가 보이기 시작할때 멀리서도 보이던 거대한 크레인이 시선을 잡았습니다.
현장에서 바라본 포구 모습은 슬픔이었습니다.
주민들의 애원과 울음.. 그저 공사에 열중인 크레인 기사와 인부들..
정작 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한건지 뭘 하자는건지 의문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머물며 걸으며 생각에 잠기며 포구를 벗어난 시간은 오후 5시..
 
숙소에 돌아와 간단한 저녁을 먹고 2012 평생교육센터 활동 계획 브리핑 및 토론 시간을 갖고..
2012년 평생교육센터 활성화를 위한 운영 단체의 과제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자유는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자유는 또 하나의 업무를 위한 생각과 토론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은 예정에 없던 한라산에 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짐을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어리목에서 사제비동산까지..
눈이 없었더라면 아주 짧았을 거리가 눈길을 걸으니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눈이 귀한 창원에 사는 우리는 눈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아이젠을 하고 눈 쌓인 산에 오르며 눈위에 눕고 뒹굴고 마냥 즐거웠습니다.
생각보다 춥지않아 더 좋았습니다.

창원 도착해서 평가회를 갖고 해산.
모두들 평생 기억에 남을 수련회가 되겠지요.
자기돈 내가며 참여한 첫 수련회이고 2박을 한 유일한 수련회이며 가장 멀리 갔던 수련회니까요.

무사무탈하게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함께한 실무자들과 가이드 해주신 두분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으로 함께하시죠..


예상보다 약간 이른시간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회원사업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날 일정인 올레7길 시작점인 안내표지판입니다.


멀리 외돌개가 보입니다. 이쪽 방향에서 바라본 외돌개는 새롭습니다.


바다를 다 안은듯 외돌개는 늠름합니다. 예전에 바라본 외돌개는 검은빛이었는데 이번엔 흰빛에 가까웠습니다.


마치 조각작품인듯 바위들은 이색적입니다. 병풍같은 그곳을 돌아 계속 걷습니다.




바다를 끼고 자갈밭 옆으로 쭉~~~~~ 걸었습니다.


모퉁이를 돌면 법환포구에 다다릅니다.  


법환포구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엔 눈이 쌓이고...


때늦은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바닷가 어느길에 모였습니다. 해녀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바람을 막기위해 돌을 쌓아두고 가운데는 모닥불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우린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길 가던 어느 쯤에서 . . .




거대한 크레인이 보이는 강정포구 가까이에서...






크레인이 두두두두 바위를 뚫는 소리가 주변에 울리고있던 강정포구 . . .
 


바램을 담아 너도나도 한마디씩. . .



구럼비는 '구름을 닮은 바위'라는 뜻이랍니다. 구름닮은 바위가 많아 구럼비해안이라고 한다더군요.


한겨울이 아닌듯 봄같은 분위기를 느끼게해주던 유채꽃입니다. 담벼락 아래도 언덕에도 어디든 피어있더군요.


늦은 밤, 센터 사업에 대한 브리핑과 질의가 오가고.. 심각한 표정들..  


덤으로 얻은 한라산행을 위해 어리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에서 인증샷 ~



고목에 눈이 앉아 독수리 머리를 연상시키는. . .눈 쌓인 산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사제비동산에서 인증샷~ 
지쳤지만 행복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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