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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2활동

3월 정모 다녀왔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28.

 

한달에 한번씩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걷기를 합니다. 올해 만들어진 우리 단체 '경남의길'이라는 동아리입니다. 2011년 비영리민간단체공익활동지원사업인 '경남의길, 소셜미디어와 만나다' 사업의 성과입니다.

함께 하고픈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경남정보사회연구소(265-0021)

매월 넷째주 일요일 정기 모임이 있습니다.

 46명이 함께한 3월에는 지심도와 공곶이를 다녀왔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길벗이 채워 주었으니 이또한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문학(글) 속에서 읽고 보던 동백꽃을 보러 간다. 동백이 무리지어 그 붉디붉은 꽃을 떨구어 세상을 물들이는 모양을 상상으로만 그리다, 직접 눈으로 보게 된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유배지 제주도에서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동백을
'동백이 불게 타오르는 이유는 당신 눈자위처럼 많이 울어서일 것이요'
하였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서럽게 운 눈자위가 동백만큼 붉은지 보러 간다.

라 트라비아타(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울 든 여인'을 각색) 오페라에서 파리의 창녀와 귀족 청년의 슬픈 사랑 이야기 속에서 신분 차이 때문에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폐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비올레타'를 닮아서 길에 떨어진 동백이 그렇게 서럽고 슬픈 사랑인지 보러 간다.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 오직 사랑만은 절정을 이룬 채 죽음을 맞이하는 꽃은 벚꽃도 아니고 장미나 수선화도 아닌 '동백꽃'이다. 열정을 불태우고 그리움에 지치다가 미련 없이 낙화하는 동백꽃만이 열정이 식지 않은 절정의 순간에 미련 없이 송이채 져서, 땅에 떨어져서도 여전히 모습을 간직하는 ‘처연(悽然)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그리고 그 떨어진 동백이 쓰러져 간 동학농민군의 넋을 담고 있는지... -경남의길 이창석 회장의 페이스북에서-

 

  누군가의 마음쓰임이 참 곱습니다. 

그대만을 사랑합니다...동백꽃말이 애절합니다...

때론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고독을 씹기도 하고...함께 길벗들과 아쉬움을 수다와 준비한 간식으로 달랩니다..ㅎㅎ

동백이 아쉬워 홍매화로 위로 하고...

수선화는 조금 이른듯 많이 피우질 않았더군요... 

자연이 주는 만큼

즐기고 느끼고

감사할 줄도 알아야겠지요^^

 

 4월 경남의 길은 벚꽃길을 따라 걸을 예정입니다.  소식 다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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