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1 고은, 2006, 만인보 21-23권 (창비) 이 책에는 1960년 마산의거의 인물군상이 시로 형상화 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 중 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것도 잃을 것 없는 사람의 죽음, 즉 죽어도 거두어 줄 사람조차 없는 사람에 대한 기록, 반대편에 서서 시위를 탄압한 사람에 대한 시적 형상화였다. 고은은 이를 다음과 같이 처리하고 있다. 오성원에 대한 형상화가 두번 나타난다. 21권 46-47쪽 "1960년 3월 15일 시위대여레 끼여 들었다. 함께 달려가다 가슴팍이 뜨끔 그리고 쓰러졌다 숨졌다. 신마산 구두닦이 23명이 돈을 내어 죽은 동료를 장사지냈다. 오성원이 여기 잠들다". 23권: 191 "살아 있을 때 국숫집 지나가면 국수가 먹고 싶었다 그름을 보면 구름이 되고 싶었다". 고은은 오성원에 대해 한번 쓰고는 아쉬웠던 게다. 그래서 .. 2010.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