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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2활동

용지공원의 비석거리에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29.

도시탐방단, 공공미술과 통하다

9월 6일, 박금숙 서예가와 함께 비석에 대해 알아보고 용지공원에 비석을 모아둔 비석거리를 둘러보았다.

우리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야기가있는  옛길 걷기 프로그램을  할때에도 옛길에 세워진 비석을 많이 봤는데  선정비, 열녀비, 공덕비 등이었다.

가까운 우리 주변만 둘러보아도 크고 작은 비석 하나 둘 쯤은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데 의미전달이 안돼 그냥 돌덩이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경우 주변이 잘 정리되고 전각 안에 귀하게 모셔진 비석도 있지만 골목 어귀나 동네 앞에 우두커니 혼자 서있는 비석도 많다.

비석의 비문이 대부분 한자로 적혀 있어 그 뜻을 읽어 내지 못해 담긴 사연을 알수 없으니 더 홀대를 받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유명한 비석 앞에는 그 새겨진 뜻과 담긴 사연들이 한글로 번역되어 있어 무슨 내용인지 알수 있지만 대부분의 비석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비석은 그냥 큰 돌 덩어리가 아니라 당시의 큰 사건과 애절한 사연을 적어 넣은 역사의 기록임을 알게 된다.

옛날 지방관이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다 떠나면 주민들이 눈에 잘 띄는 큰 길가에 비석을 세워 그 공적을 칭송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용지공원 비석거리에도 있다. 

비는 내용에 따라 탑비, 묘비, 신도비, 사적비, 송덕비 등이 있다.용지공원에 세워져 있는 비석은 1975년 이후 창원의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을 보존하기 위해 옮겨 세운것으로 불망비가 주종을 이루며 송덕비, 기념비, 신도비 등이 있다.

 

지금의 용지공원 비석군은 2008년 창원 지명 탄생 600주년을 맞아 경남대학교 교정에 있던 11기의 비석을 이곳에 이전하면서 새롭게 정비했다고 한다.

 

비란 어떤 사저을 후세에 오래도록 전하기 위해 나무, 돌, 쇠붙이 따위에 글을 새겨 세워놓는 것을 말하는데, 재질에 따라 목비, 석비, 철비가 있다.

 

석비의 형태를 살펴보면, 비석을 받치는 대좌, 비문을 새기는 비신, 그리고 비신을 덮는 개석 세부분으로 이뤄진다.

 

 

대좌는 귀부와 방부 두가지 있는데 이것은 귀부...

 

개석은 형상에 따라 이수관석(이무기), 화관석(꽃), 가첨석(처마형)등으로 불리는데, 아래 사진은 이수관석에 해당되겠지요..

 

 

 

 

 

 

 

세월의 흔적을 보면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최윤덕 장상의 신도비...주변과 어우러지는 비석의 모습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최윤덕 장상의 신도비...주변과 어우러지는 비석의 모습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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