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숙 외, 2007, 역사, 길을 품다 (글항아리)
이 책에는 9명의 저자가 첩보길, 장례길, 상소길, 유배길, 휴가길, 암행어사길, 요양길, 과거길, 마중길, 장길이나 보부상길로 나누어서 서술되어 있다. 역사 길을 품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최기숙 (글항아리, 2007년) 상세보기 휴가길은 1770년에 하급관리 황윤석이 갔던 길을 서술한 것이고, 마중길은 한 고을의 수령이 손님을 맞기 위해 나섰던 길이다. 휴가제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대개 양반들은 한가하게 노닐 던 경우가 많고, 조선시대로 접어들면 금강산으로 유람을 가는 경우도 많앗던 것 같다. 우리가 현재 말하는 일반 서민들이 바쁜 일을 끝내고 가을이나, 겨울에 정기적으로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 것은 기껏해야 동네 근처의 풍관이 좋은 곳에서 하루잡아 노닐던 것 ..
2010. 2. 10.
김봉우, 2006, 경남의 옛길, 옛길의 문화: 조선 후기 역로를 중심으로 (집문당)
지난 일요일에 최헌섭 박사님의 안내로 김해 적항역에서 진해(웅천) 보평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 나섰다. 지금으로 치면 국도에 해당하는 길일 터인데, 그대지 넓지는 않다. 아마도 길이 가파르고 해서, 그저 봇짐을 지고 걸었거나, 맨몸으로 다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개 역이 있으면, 일단 말을 기르고 있었으므로, 말을 사용하여, 전령을 보내든지, 아니면, 조랑말을 사용하여 물품을 날랐을 것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넓은 길이었을지도 모를 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정기시장을 떠돌던 장사꾼들이 이 길을 걸었을 가능성도 높다. 우리가 간 길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다닌 글이 위의 책에 쓰여 있다. 웅천현의 보평역에서 김해의 적항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기록하였다. 보평역은 크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우리..
20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