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올라 오는 2018년 10월 5일(금) 6시30분 (사)지역문화공동체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창립24주년 기념식 및 제1회 경남독서문화상 시상식을 창원성산이트홀 뷔페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태풍 때문에 지역의 여러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습니다. 연구소의 행사도 태풍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지만 무사히 치루었습니다. 전날 뷔페에서 '태풍이 와도 하느냐?'고 물어와서 '실내 행사니 무조건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식전 행사로 원조아구할매 김혜란 이사님이 준비한 "책듣는 저녁-체공녀 강주룡"을 진행하기 위해 배경음악과 축하연주를 맡은 '루시드 트리오'는 미리 와서 세팅하고 준비 연습으로 행사장 분위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함안에서 수상자로 참석한 이순일 선생님은 미리 술잔을 채우셨고요...
김혜란 이사님은 V라인 미모를 뽐내십니다.





그래도 태풍으로 10분을 더 기다려 6시40분에 책듣는 저녁을 루시드 트리오의 사의찬미 연주로 시작했습니다.

김혜란 이사님의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로 우리나라 최조의 고공농성(지붕위)을 한 체공녀 강주룡에 대한 책을 들었습니다.

제대로 공감하려면 1시간 30분 정도는 해야하는데 20분으로 맛보기 정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에게는 체공녀 강주룡과 관련 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루시드 트리오의 축하연주 두 곡을 들었습니다.

루시드 트리오는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사림 운영위원장이신 김영진 샘의 빽(?)으로 차비만 주고 초청한 친구들입니다. 다음에 제대로 연주비를 드리는 사업을 만들어 보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연구소는 1994년 10월 4일이 지금의 창원도서관 별관에서 창립하였습니다.

24주년 기념식 인사말을 박종순 이사장님이 하셨는데 연구소를 창립하는 그날 박종순 이사장님은 둘째를 낳은 날이라고 합니다.

연구소 이사장을 할 만한 충분한 인연을 만들어 놓은 것은 확실합니다.





이번 기념식은 연구소 이사, 센터운영위원장, 수상자, 센터 실무자, 몇 분의 외부 인사를 모시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크게 소문 내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오신 분들 한분 한분을 박종순 이사장이 소개 하였습니다.





축사도 딱 한 분만 모셨습니다.

연구소와 함께 97년부터 마을도서관 운동을 함께한 단체인 경남여성회에서 사무국장과 회장까지 맡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이 된 김경영 도의원을 모시고 축사를 들었습니다.

연구소와 함께한 마을에서의 활동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축사에 이어 연구소가 하려는 경남독서문화상을 기꺼이 지원해준 남명건설(주) 이병열 회장님께 감사패를 전달하였습니다.

"기업운영도 문화다"라는 뚜렷한 철학을 가진 분입니다.





연구소 회원의 마음을 모은 패와 꽃다발을 전달하였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 가는 경남독서문화상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도서관문화 활성화와 경남도민 독서문화 증진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 육성하는 "경남독서문화상" 제정에 적극 공감하고 지원한 귀하께 우리 단체 회원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라고 글을 새겼습니다.




감사패 전달에 이어 진광현 전 이사장이 창립선언문을 낭독하였습니다.

24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시대를 참 잘 반영한 창립선언문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의 정보와 지식을 갖고자 원할 때 우리는 그 자리에 같이 서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우리지역은 중앙에 종속된 지역이 아니다. 중앙에서 생산된 정보와 지식을 단순히 받아들이고 흉내내는 동네가 아니다. 이제 정보와 지식의 중앙 종속, 권력과 상업적 목적의 종속을 피하고 '정보와 지식의 자치' '정보와 지식의 자립'을 선언한다."


창립선언문 전문 보기




연구소 초대 이사장을 하였고, 97년 독서문화상 대통령상을 우리 단체를 대표하여 수상한 차정인 교수님이 건배제의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1부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창립24주년 기념식은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어서 제2부로 제1회 경남독서문화상 시상식을 하였습니다.

시상식은 심사위원을 하였던 경남도민일보 이서후 기자의 경과보고로 시작하였습니다.


경과보고는 이서후 기자의 기사에도 잘 적어 놓았습니다.


"지난 5월 21일에서 7월31일까지 공모를 통해 8팀이 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8팀 전부 실사를 하기로 했다. 자발성과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앞으로 경남정보사회연구소와 함께 성장할 가능성에도 의미를 두고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는 8월 14일부터 한 달간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대상은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첫회라 그런지 유서 깊은 독서 모임이나 열심히 활동하는 개인 중에 신청을 하지 않은 이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대상이 없는 대신, 원래 두 팀에게 주기로 했던 북돋움상을 3팀으로 늘렸다."


"제1회 경남독서문화상 시상식 열어" 기사전문 보기




북돋움상 시상은 이병열 회장, 차정인 교수, 박종순 이사장이 하였습니다.




먼저 남명건설(주) 이병열 회장이 함안도서관 "아라독서모임" 대표인 이순일 선생님께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아라독서모임은 그렇게 오래된 독서모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독서환경이 어려운 지역에서 꾸준하게 수준 높은 독서활동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하면 지역과 함께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귀 단체는 독서문화 환경 조성과 독서인구 저변 확대로 경남의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하였기에, 활동 사례를 나누고자 제1회 경남독서문화상 북돋움상을 드립니다."




두 번째 거제의 "그림책여행"은 차정인 교수가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림책여행은 거제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평생학습에 참여한 주부들이 스스로 모여 그림책읽기를 하며 자원봉사도 하는 모임입니다.




연구소가 운영하는 마을도서관의 초기 동화모임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모임입니다.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세 번째 수상자는 전안초등학교 배순임 사서입니다.




우리 연구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식구이기도 합니다.

연구소에서의 경험을 살려 학교도서관을 아주 풍성하고 창의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한책읽기를 특색있게 진행하였는데, 2018년부터는 교육부에서 초등학교 "한 학년 한책 읽기"를 진행합니다.

배순임 사서는 오래 전에 학교도서관을 통해 한 책 읽기를 특색있게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시상식의 끝은 수상 소감을 듣는 것과 단체 사진 촬영이었습니다.




이라독서모임 이순일 선생님은 수상 소감을 대신하여 신문을 오려와서 낭독하였습니다.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인생이 뚝딱 바뀌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책을 읽으면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책이 곧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열매를 맺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설령 싹을 틔우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씨앗이 없으면 그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에 가능성을 심는 일이다.”(11쪽)


‘사적인 서점’의 정지혜 대표가 최근 펴낸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유유)에서 적은 책에 대한 생각이다.


모두에게 감동이었습니다.




그림책여행 박애란 대표는 수상 소감을 글로 적어와서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연구소에서 초기에 활동하셨던 분들은 옛날 본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눈물까지 흘렸다고 합니다.



10년 뒤 이분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봅니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베푸는 배순임 샘은 연구소의 창립선언문을 들으며 많은 것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상식 자리에 갈까 말까를 망설였다고 하네요,,,

 







시상식이 끝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게 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식이 많이 길어져 다들 시장하셨을 겁니다.



연구소 창립기념식과 독서문화상 시상식에 함께한 분들에 감사함을 글로 전합니다.




Posted by 사람의 숲 사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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