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 노부오, 1996/1999, 백제화원 (디자인 하우스)
일년에 한 차례씩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활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교 있다. 이 책은 일본 천황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로 643-45년강에 아쓰카 지역(오오사카 근처)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일간의 역사문제가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현재 나타나 있다. 나도 그 문제를 이해하고 싶어서 가능하면 객곽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여러 책을 보고 있다. 이 책은 소설이나, 비교적 객관적인 소설이다. 즉 한반도, 중국, 일본은 아주 교류가 많은 나라였고, 사람, 물자, 문화의 교류가 현재의 우리가 상상하던 것보다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 자체를 갖고 국가의 지배=종속으로 규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시의 지배 기술, 지배 제도과 현재의 조건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백제화원 - ..
2006. 8. 10.
귀스타브 플로베르, 1872-1880/1881, 부바르와 페퀴셰 (책세상)
플로베르가 당시에 성행하던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반발로 이 책이 쓰여진 것 같다. 즉 당대에 발간된 1500여권의 책을 섭렵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분야별로 부바르와 페퀴셰라는 남녀가 파리 근교의 지방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그 현실에서 적합하지않음을 보여주려고 시도한 것 같다. 나는 이 중 4장: 고고학과 역사, 6장 정치, 10장 교육의 주제를 다룬 것을 읽었다. 마지막에는 플로베르가 미완의 작품으로 그러나 대강의 소설 개요를 적은 것을 마지막에 싣고 있다. 소설을 쓰는 것 역시, 한숨에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스토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하고, 수정하는 가운데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부바르와 페퀴셰 1 -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책세상 이 책 역시 보바리 부인과..
2006. 7. 3.
황선미, 2000, 마당을 나온 암탉 (사계절)
동화도 어른이 읽을만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닭은 울타리가 3미터정도는 되고, 이 속에서 한 쪽은 지붕이 있는 나지막한 곳에서 모여 있을 수도 있고, 잠자리도 가진, 그리고 알을 낳는 푹신한 짚자리를 가진 곳이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닭공장처럼 생긴 알만을 전문적으로 낳는 곳이 만들어 졌다. 밤낮으로 불이 켜져 있고,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닭은을 끼여서 생활해야 하는 곳, 알만을 빼내고, 그리고는 몇개월이 지나면 고기로 팔려나가야 하는 신세들의 닭들을 본일이 있다. 물론 이런 닭들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요즘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닭에 새로운 소스를 뿌려 조리하는 닭 음식이 된 것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사계절출판사 나도 길..
2006.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