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이은진
경남정보사회 연구소의 한마을 한책읽기에서 선정한 책 중 하나가,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2007, 문학세계)였다. 이책을 받아든 순간, 만화책을 그것도 세 권짜리 순정만화, 이런 것을 한마을 한책읽기의 선정도서로 정하다니, 그러면서도 왜 이런 책을 선정했는지 궁굼했다. 오늘 마침 더위를 식힐 책을 살피다가, 이 책이 눈에 띠었다. 더우니, 그저 만화책같이 쉽게 읽을 책을 정한 것이다. 세 권이다. 제목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아내를 먼저 보낸 늙은 사내가 혼자된 할머니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할 수 없어 그대로 바꾸어서 사랑을 고백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잔잔하면서도 순정을 그린 것이다. 무대는 서울 옥수동 산동네, 주인공은 그래도 잘 사나, 우유배달을 하는 혼자된 할아버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
2010. 7. 31.
그림과 놀기 아니면 생각하기-이은진
어제 연구소 이사회에 참석하니, 연구소 이사님들이 경남발전 연구원장 취임을 축하한다고, 장미꽃다발과 진행중인 한마을 한 책읽기에서 선정된 책을 선물했다. 풀어보니, 그 중의 한 책이 주득선과 차오름, 2006, [명화속에 숨겨진 사고력을 찾아라](주니어 김영사)이다. 마침 집에 큰 아이가 빌려온 책인 이명옥, 2009, [한조각의 상상력, 아침 미술관] (21세기 북스)와 선동기, 2009, [처음 만나는 그림](아트북스)가 있다. 같이 읽어보니, 명화를 소개하는 형태이나,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주득선과 차오름의 책은 청소년이나,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서의 성격이 강하고, 보다 분석적이다. 그림에 나타난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사회현실로서 분석한다. 명화 속에 숨겨진 사고력을 찾아라 -..
201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