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를 위하여, 왜, 어디에, 어떻게, 무슨 공간을 만들고 누리게 하느냐'가 공간정치의 핵심입니다.
[김진애의 공간정치읽기] 중
지난 2009년 10월 30일, 오후 2시, 창원 중앙동에서는 중앙사회교육센터( 마을도서관) 새단장을 기념한 작은 행사가 열렸다.
창원의 마을도서관은 1996년부터 이주민복지회관(마을회관), 민원센터나 동사무소 공간,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의 공간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 창원의 마을도서관을 위의 질문처럼 공간정치로 다시 풀어보면?
누가 : 의식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각계 전문가와 공무원, 뜻있는 시민들이 결집해서 지금의 [경남정보사회연구소]전신인 [경남도서관및 정보문화발전연구소]라는 조직을 만들며 이 운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누구를 위하여 : 바로 공간의 주인인 시민들이 자신을 위하여
왜 : 공간의 주인이 자신의 본래 것을 찾아서, 자신들이 필요하고 희망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어떻게 :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아이디어를 모아서 협력자를 설득한다. 특히 행정기관, 당신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 "창원의 아깝게 버려진 공간을 마을도서관으로 만들자"는 설득이 창원시의 정책으로 채택되어 동네에 도서관이 실제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무슨 공간을 만들고 누리게 하느냐 : 마을도서관, 바로 우리 동네에 도서관을 만들어, 책과 자료를 찾을 수 있고, 이웃과 소통하는 나눔의 마당, 배움의 마당, 문화의 마당, 마을의 정치가 이뤄지는 참여의 마당을 누리게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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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앙마을도서관의 새단장의 의미는 공간의 자기 자리 찾기다.
원래 이 공간은 마을회관으로 만들어져, 마을도서관의 기능을 담기엔 불편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번 새단장이 중앙마을도서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공간의 효용을 목적에 맞게 새롭게 구상해서 내부구조를 정비한 사례가 될 것이다.
빠듯한 예산안에서 건물전체를 전반적으로 리모델링을 하진 못했지만 공간의 주인인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참으로 여러사람들이 노력했다.
이 공간에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어 갈 것인가?
어떤 즐거움을, 어떤 상상력을, 어떤 깨달음을, 어떤 집념을, 어떤 눈물을, 어떤 논쟁을, 어떤 수다를,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갈지?
그런 의미에서 창원의 마을도서관은 공간정치의 가장 첨단에 서 있다.
머물지...역동할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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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단장 기념식 - 문광조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 개회사
# 새단장 기념식 - 박성대 중앙사회교육센터 운영위원 인사말
# 새단장 기념식 - 이찬호 시의원 축사
# 새단장 기념식 -테이프 컷팅
# 새단장 기념식 -기념다과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한 도서선정위"책사랑", "경남북아트연구소""따비"회원님들, 차혜란, 이인숙, 정형숙선생님들 수고한 분이 많으신데...아쉽게 사진이 흔들렸네요. ..)
# 독서강좌 "꿈꾸는 도서관과 행복한 책읽기" - 이미숙 (창원전문대 문헌정보과)
(직접 그림책을 읽어 주시기도 하며 도서관과 행복한 책읽기를 주제로 좋은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
새단장으로 변화를 가진 곳이
들어오는 입구에 방풍실을 만들어 전면 공간을 조금더 확보했구요
기존의 1층로비 공간으로 업무공간과 인터넷프라자를 이동했습니다
도서관 내부를 온전히 열람공간과 서가공간으로 확보하고
작은 무대와 영화상영시설을 확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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