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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람 생각

복식부기의 매력(이은진)

by 구르다 2006. 11. 22.
어제 오후에 마산 YMCA 2층 회의실에서 경남대 김학범 교수로부터 복식부기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복식부기 자체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지방정부의 예산을 분석하는데 내년부터 복식부기 방식이 도입된다고 하여 이해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수강하였습니다.
강의를 3시간 넘게 들으면서 경남정보사회 연구소의 회계 처리 방식이 자꾸 생각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발전을 위해 복식 부기와 연구소의 회계 방식의 개선에 대해 아이디어를 적어봅니다.
 
단식부기 -> 복식부기, 그리고 현금주의-> 발생주의로 회계를 전환하여야 재정상태 점검, 평가, 미래 대비, 책임감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창원시에서 보조금이 늦게 들어와 급여를 주지 못하면, 급여일자에 맞추어 장부에 차변에 채권의 발생(창원시에 대한), 그리고 대변에 미지급 급여라고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보조금이 들어오면 주어야 할 돈이 무엇인지를 알고 책임감 있게 미지급한 급여를 지급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예는 컴퓨터를 무상으로 기증을 받으면 자산의 증가, 자본의 증가로 기록하고, 매년 감가상각을 비용으로 처리하고, 이를 무상으로 받은 컴퓨터에 기록하여 자산의 감소가 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수익성이 악화되어 미리 이를 만회하는 대손 충당금(감가상각에 대한 보존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 텀퓨터 살돈을 미리 적립)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소가 지금까지 사회교육센터 관련 회비를 미리 받은 것을 어느 회계에 잡아야 하는 문제도 해결됩니다.  즉 회비는 받았는데 아직 강의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증가하는 것이고, 따라서 금년의 활동 실적 평가에서는 빠지게 됩니다.
 
아무튼 저는 강의를 들으면서 복식부기라는 것이 조직의 운영방식과 관련이 깊다는 점을 인식하였습니다.  따라서 복식부기의 기장, 계정(자산, 부채, 자본, 수익과 비용)에 전기, 계정 잔액 산출, 시산표 작성 까지 완료하면, 나머지 재무 제표는 자동적으로 작성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도 서서히 복식 부기의 개념을 도입하여야 효율적인 조직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만 알려드립니다.

이은진 이사님의 글을 홈페이지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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