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가 생긴지 6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관여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없다고 하면 거짓일 것입니다.  

그러나 감회가 항상 즐거운 일로만 가득 찼다고 말하여도 역시 거짓일 것입니다.  현실은 항상 즐거움과 고통이 뒤섞여서 진행되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이 진실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 때 고통과 즐거움의 기준은 일이 잘 되어서, 아니면 잘 안 되어서가 아니라, 뜻을 같이 한 사람들이 애초에 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내세운 뜻을 서로 이해하고 잘되면 격려하고, 안되면 서로 위로하면서 일이 성취되도록 하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항상 즐겁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편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선호되는 정치적인 해결 방식, 노력을 투입하기보다는 투입된 노력을 즐기려는 태도, 힘을 합치기보다는 힘을 빼냄으로서 자기의 힘이 보태지리라고 생각하는 태도 등 솔직히 6년의 세월 속에서 좀 잘된다 싶으면 또 다시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흠을 내려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제 지난 10월 4일부터 진광현 소장이 부임하면서 저는 이사이자 운영위원으로 일할 것을 명 받았습니다.  이제 좀더 홀가분한 상태에서 일을 할 때가 된 것이 아닌 가합니다.  소장이었을 때에는 하지 못한 연구소의 일을 성취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일을 할 것으로 제 스스로 생각됩니다.

이은진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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