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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2010 활동

7월27일 화요일 날씨 햇볕 쨍쨍...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29.

7월 27일 화요일 날씨  햇볕 쨍쨍,구름도 적당히, 바람도 살랑, 비도 약간...


방학이라고 늦잠 자려고 했는데 오늘은 경남정보사회연구소에서  남해로 1일 체험을 가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어제 준비한 과자랑 음료수, 물, 여벌옷, 신발로 가방이 빵빵하다.
내 기분만큼이나..히히

다른 친구들과 큰버스 2대로 갔는데 두시간 정도 쌩쌩 달려 도착한 곳은 남해 나비생태공원이었다.
주변이 온통 초록세상인데 빨간색이 눈에 확 들어왔다.


남해 나비생태공원 전경



그곳엔 나비가 되는 과정...다양한 종의 애벌레가 있었는데 애벌레가 자라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비 종류가 엄청 많았다..내가 알고 있는건 고작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몇가지 안되는데 말이다.



왕나비는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러시아까지 1000km를 날아간다고 한다. 우와~~대단하다.
힘이 없게 생겼는데 ...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친구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고 ...



제일 막내 동영이 모자위에 나비가 앉았는데 이 녀석 겁도 없다.
도망도 가지 않고 계속 저러고 있어서 우리 모두 신기했다.






벌이 쏠 것 같은 느낌...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비생태공원 견학을 마치고 해라우지 마을로 가기전에 함께 찍은 단체사진이다.
사진이 이렇게 멋지게 나올 줄은 몰랐다.
근데 내 얼굴은 어딨을까?



아침을 적게 먹어서그런지 배가 억쑤로 고팠다.
해라우지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밥을 먹었는데 다른 반찬도 맛있었지만 감자조림이 제일 맛있었다.
밥을 두그릇 훌딱 먹고...이장님과 함께 석방렴 체험장으로 걸어 갔다.
땀이 마구 흘러 내렸는데 물고기를 빨리 잡고 싶어서 힘든 줄 모르고 갔다.



선생님은 그냥 물에 들어가면 될 것을
손목운동, 발목운동, 허리운동을 시키더니 심지어 물고기 잘 잡기 위해서는 눈 운동을 해야한다며 이것저것 시킨다.
고마 미치는 줄 알았다...헐~~~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물이 빨리 빠지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우리는 화이팅을 외치고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내려갔다.



드디어 바다로 풍덩~~우와~~~~~~~~~~시원하다~~~~~~~~~~~~



처음엔 물이 맑아서 물고기가 헤엄치는게 보였는데 금새 바닷물이 흐려졌다.



드디어!! 1호 물고기가 잡혔다.



물고기를 가져가려고 난리가 났다. 저 주세요~~아저씨~~저주세요~~~



물고기들은 모두 어디에 숨었을까???






여럿이 힘을 모아 계획을 짰더니 물고기가 잡혔다.



해삼도 잡고, 내 손바닥만한 도다리도 잡고, 손톱만한 새끼 복어도 잡고....



동네에서 아저씨들이 많이 나오셔서 도와 주셨는데 고마웠다. 근데 인사를 못하고 와서 마음이 쫌 그렇다.


물고기를 잡은 친구들은 잡아서 기분이 좋고
못잡은 친구들은 열심히 놀아서 좋고...ㅎㅎㅎ



마지막으로 석방렴 주변에 물고기들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쳐놓은 그물을 걷어 물고기를 잡았는데 꽤 잡혔다.



오늘 우리가 잡은 물고기는 숭어, 우럭, 농어, 도다리, 노래미 그리고 해삼 등등 총 35마리였는데
참가한 아이들에 비해 물고기 적어서 선생님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샤워실에 가서 씻고 선생님들이 준비해 주신 빵과 음료수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씻는 것도 도와주시고 자기 물건 챙기는 것도 도와주셨는데 자기 물건을 챙기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다.
이 수건 주인~~~모자 주인~~~이 옷 주인~~~
불러도 자기 것인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다음에 체험활동을 갈때는 엄마만 짐을 챙기지 말고 아이들과 같이 준비하면 좋겠다.
그래야 내 물건이 뭔지 알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내가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아무튼 오늘은 정말 즐겁고 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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