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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람 생각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워크숍을 다녀와서

by 구르다 2006. 11. 22.
2006년 11월 15일 3시부터 8시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는 국가균형위와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에서 주최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워크숍이 있었다.

이번 위크숍은 정부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정책거버넌스 인프라 강화를 위해 개최되었고, 전국을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으로 구분하여 3회 진행으로 계획된 것이다.
창원에서 진행된 영남권 워크숍이 처음 갖는 워크숍이었고, 경남, 부산, 대구경북에서 한정된 관계자들이 참여를 하였다. 나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의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워크숍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동진 기획홍보국장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정책, 사례, 시사점 중심으로 발표를 하고 질의와 응답,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워크숍, 2006.11.15. 창원세코


지역만들기(마을만들기)를 직접 하고 있는 분들과 연구하시는 분들, 관심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였기에 현시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다.
 
주제발제의 핵심은 중앙정부, 지자체, 주민, 지역사회가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지역의 자율기획과 자기책임의 원칙하에 지역주도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럴때 쾌적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살기좋은 지역'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성공 사례에서도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학습조직을 만들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제에 이어 질문과 토론에서는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이 민관의 파트너쉽과 열린 행정의 요구였다.
또, 잘못된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가 지역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조급한 성과주의와 평가체계의 문제도 지적되었다.
황폐화 되어가는 농촌을 어떻게 살고 싶은 농촌, 돌아가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도 쏟아졌고, 주민자치센터를 활성화하기위한 여러 의견들도 제시되었다.
4시간이 넘는 시간이 개별적으로 고민되어 오던 내용을 쏟아내기에는 부족하고 아쉬움을 남겼지만 앞으로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위한 소중한 자리였다.
 
연구소가 10년을 넘게 진행한 마을도서관만들기 운동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운동이었다.
그리고 지금 펼치고 있는 한마을한책읽기운동 역시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형성하기 위한 공동체의식을 향상하기 위한 운동이다.
공동체운동은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 운동이다.
지금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와 마을만들기가 유행 처럼 번져가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들도 지역만들기 마을만들기의 이름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한때의 바람이 아니라 정말 삶터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운동으로 꾸준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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