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진 이사
요즘 내가 읽는 책은 그냥 집에서, 집에 있는 책을 골라 읽거나, 학교에서 철학, 문학, 역사에 관한 비디오를 보다가 관심이 가면 책도 같이 빌리는 식이다. 남미의 소설과 문학책을 읽다가 대부분의 저자들이 미국의 월트 휘트만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래 휘트만에 관한 비디오를 빌려보고, 책을 보고, 그의 일생을 본다. 휘트만은 아메리카의 자연과 민주주의 사회제도, 노예해방전쟁을 통해 미국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타락하는 것을 증오하였고, 결국 휘트만은 미국의 정치인들에게는 공산주의자라는 오해를 자주 받게 된다.
그의 산문 중에는 미국의 민주주의의 전망에 관한 것도 있다. 19세기 말에 미국의 정치 발전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갖고 있었지만, 휘트만은 결코 낙관적인 평가를 하지는 않는다. 제국주의적인 성향, 미국내의 압제, 자연의 파괴를 두려워 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을 사랑할 줄 알고, 그리고 사회제도의 비인간적인 면을 민감하게 느낀다.
이후에 계속해서 로버트 프로스트, 그리고 흑인의 자존을 드높이기 위해 저항하고, 고양시킨, Langster Hughes를 읽었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위해 싸우는 모습, 그리고 그것이 추악하지 않고, 인간의 실존, 인간의 사회관계적 도덕성, 자연을 느끼고 하나되는 인간을 노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나도 그러한 사람이 되지 못해도 그러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인간으로지내야 할 것 같다.
이은진 이사님의 글을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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