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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섭10

김봉우, 2006, 경남의 옛길, 옛길의 문화: 조선 후기 역로를 중심으로 (집문당) 지난 일요일에 최헌섭 박사님의 안내로 김해 적항역에서 진해(웅천) 보평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 나섰다. 지금으로 치면 국도에 해당하는 길일 터인데, 그대지 넓지는 않다. 아마도 길이 가파르고 해서, 그저 봇짐을 지고 걸었거나, 맨몸으로 다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개 역이 있으면, 일단 말을 기르고 있었으므로, 말을 사용하여, 전령을 보내든지, 아니면, 조랑말을 사용하여 물품을 날랐을 것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넓은 길이었을지도 모를 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정기시장을 떠돌던 장사꾼들이 이 길을 걸었을 가능성도 높다. 우리가 간 길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다닌 글이 위의 책에 쓰여 있다. 웅천현의 보평역에서 김해의 적항역으로 넘어가는 길을 기록하였다. 보평역은 크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우리.. 2010. 2. 10.
동민의노래가 있는 밀양 모래등(송원동) # 길이 이어질 줄 알고 무작정 앞만 보고 걸었더니 결과가 아래 사진처럼 되어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1월 동행 이전글 보기 ▷ 2010/01/13 - 증기기관차에 물대는 급수탑이 있는 삼랑진역 ▷ 2010/01/14 - 이야기로 전하는 처자다리와 중다리 5분이 채 안되는 간격으로 기차가 왔다갔다합니다. 검세터널이 있는 곳에서 길이 끊어져 철길을 건너 작원관지로 가야 합니다.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는 예로부터 영남지방의 동·서와 남북의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 작원관(鵲院關)이 있던 곳으로 여행하는 관원의 숙박소 기능과 왜적을 공격에 방어하는 기능, 작원진이라는 나루터로 출입하는 사람들과 화물을 검문하는 기능을 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는 작원잔도에서 일본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격전이 벌어졌고 당시 동래를.. 2010. 1. 19.
혼자서는 할수 없는 일, 함께하니 가능합니다. # 2009년 12월 6일(일) 오전 9시30분, 삼정자동 삼성테크윈 도로 입구 12월 모임을 위해 동행인이 뭉친 날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옛길걷기 '동행'모임도 서서히 고정 멤버가 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문자에 응답해주시는 회원분들도 계십니다. 몸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격려해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초겨울 날씨답게 아침 모임 시간엔 제법 찬바람이 쌩~붑니다. 이 바람도 설레임 앞에선 상대가 안되네요. 동행은 뭘 위해 뭉쳤나? 다시 되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12월 동행길에 오르며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아름다운 길, 걷기 좋은길을 도시락싸서 소풍가는 마음으로 가볍게 걷는 것을 제안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설득당했습니다. 최헌섭(두류문화연구원 대표) 이사님 사.. 2009. 12. 8.
길이 그립다. 사람이 그립다. "길이 그립다. 사람이 그립다." 길은 두가지 길이 있다. 가 본 길과 가 보지 않은 길. 모든 길은 그립다. 가 본 길은 가 봐서 그립고 가 보지 않은 길은 가 보지 않아서 그립니다. 사람도 두가지 사람이 있다. 만나 본 사람과 만나 보지 않은 사람. 모든 사람은 그립다. 만나 본 사람은 만나 봐서 그립고 만나 보지 않은 사람은 만나 보지 않아서 그립다. 길과 사람. 길은 사람이 있어서 길이고 사람은 길이 있어서 사람이다. 가 본길과 만나 본 사람. 가 보지 않은 길과 만나 보지 않은 사람. 그들이 그립다. 길이 그립고 사람이 그립다. 동길산 산문집 길에게 묻다의 책머리에서 따온 글입니다. 11월 첫날. 이야기가 있는 옛길걷기 동행의 11월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오전 9시 20분경 창원역에서 출.. 200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