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실/2010 활동

동민의노래가 있는 밀양 모래등(송원동)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19.

# 길이 이어질 줄 알고 무작정 앞만 보고 걸었더니 결과가 아래 사진처럼 되어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1월 동행 이전글 보기
2010/01/13 - 증기기관차에 물대는 급수탑이 있는 삼랑진역
2010/01/14 - 이야기로 전하는 처자다리와 중다리




5분이 채 안되는 간격으로 기차가 왔다갔다합니다.

위에서 바라 본 삼랑진읍 전경..흐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검세터널이 있는 곳에서 길이 끊어져 철길을 건너 작원관지로 가야 합니다.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는 예로부터 영남지방의 동·서와 남북의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 작원관(鵲院關)이 있던 곳으로 여행하는 관원의 숙박소 기능과 왜적을 공격에 방어하는 기능, 작원진이라는 나루터로 출입하는 사람들과 화물을 검문하는 기능을 했다고 합니다.

복원한 작원관



임진왜란 때는  작원잔도에서 일본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격전이 벌어졌고 당시 동래를 함락시킨 왜적이 밀양으로 북상하자 밀양부사 박진 장군이 북진하는 왜적을 여러 날 저지한 곳이라고 합니다.

작원관지에 대해 설명하는 최헌섭 이사님

작원관 복원 기념비




임진왜란 당시 이곳 잔교전투에서 희생된 영령을 기리는 전적기념비와 위령비



작원관지를 둘러보고 다시 출발지였던 삼랑진역으로 향합니다.
점심때를 훌쩍 넘긴 시간이라 일행들이 서서히 지쳐갑니다.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는 풍경들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의 생각일까요?
화장실에 있어야 할 변기가 선인장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만큼은 변기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2004년 건립된 동민의 노래비입니다.
동민의 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대단한 일인데
노래비의 노랫말을 보면 고향에 대한 긍지가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송원동민의 노래비

다시와 살고싶은 영원한 고향



송원동의 옛 이름이 모래등입니다. 참 정겨운 이름입니다.
4대강 공사가 끝나고 나면 옛 이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삼랑진역에서 오후 6시 48분 떠나는 기차에 몸을 맡깁니다.


2010년 1월 동행모임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2월에 다시 만나면 반가울 것입니다.

* 동행모임 참가 문의 : 055-265-0021 경남정보사회연구소
* 2월 모임은 설이 있어 당겨 2월 7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