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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

이기영 두만강 3부(下)를 읽다

by 사람의숲 2006. 4. 25.
두만강 5:제3부(하) 상세보기



두만강의 마지막 권이다.
3/1운동이 지나고, 새로운 사회운동의 바람이 부는 시기이다.
공산당, 노동조합, 농민조합의 등장이 나타나고있다.  물론, 이 소설에서는 좌익세력의 분열상과 내부의 이탈자들, 외부의 공세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체로 조직사업에서 성공적인 저항 투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장면의 배경은 북간도와 천안근교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애초에 경부선이 등장하였고, 현재 사철로서 경남철도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장항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천안으로 배경을 상정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내부적으로는 농민들의 조직화, 야학이 다시 살아나는 것, 노동자들의 조직화가 시작된다.  다른 한편, 함경도 지역의 탄광에서는 노예와 같은 생활이 지속되고, 이 속에서도 노름과 술 타령에 광부들은 체념을 생활하는 장면, 이를 조직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 소설은 건강한 조직적 투쟁과 이의 승리를 강조하는 소설로 특징지어져 있다.  처음에는 이것이 읽기가 편했으나, 나중에는 조금 도식적인 이야기의 흐름으로 이어져가 재미를 잃게하는 요인된 것 같다.  아무튼 당시의 시대적 상황(1920년대), 노동자나 농민의 삶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은진 200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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