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실/2005-2009 활동

길에게 묻다--이야기가있는 옛길걷기 동행 10월모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19.
# 10월 11일 오전 9시 10분. 창원시 의창사회교육센터 앞에 어른 7명과 아이 4명이 모였습니다.
왜냐구요?
경남정보사회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이야기가 있는 옛길걷기 '동행'의 10월 정기모임을 위해서죠...ㅋㅋ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더 좋은 이유는 마지막 뒷풀이에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막걸리 한잔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죠..캬~~맛있겠다아..
따뜻한 커피를 나눠 마시며 하루동안 우리들에게 다가올 희노애락에 모두 마음이 설레어 옵니다.

10월 동행 모임의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원읍성--> 창원 항교--> 신풍고개 --> 용암마을 --> 용전마을 --> 남산마을 --> 용잠 --> 밥먹고 --> 송정리 --> 자여역--> 마을버스로 이동

# 자~~먼저 인사를 나누고


# 하루 일정을 알려주시네요..최헌섭 이사님
창원읍성의 발자취를 따라 의창동 일대를 걸었습니다.
창원대도호부 읍성은 창원의 천주산과 구룡산 기슭의 평지에에 조성된 읍성으로 지방행정부의 중심지에 축성하여 관가와 민가를 모두 포용하여 군사적, 행정적 기능을 함께하는 성이라고 하네요.

창원대도호부는 부-면-운-리의 행정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설명을 해주셨는데도 글로 옮기기가 참 쉽지 않네요..
머리에 든 게 많지 않아서..혹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읍성 북쪽 수문안에 있었다고 하는 우물..북정샘입니다.

창원에 산지 18년 정도인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 투성입니다.
성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따라 발걸음은 창원향교로 향하고..
가는길에 만난 경고문..

# 창원 향교

'걷기 한다더니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해?'
함께 동행한 초등 1학년이 묻습니다.ㅋㅋ


신풍고개를 넘어 용암마을로 가는길에 만난 가을 풍경입니다.

# 용암마을 풍경 하나
 용암 마을을 지켜온 넉넉한 쉼터에서 또다른 동행팀을 만났네요..ㅋㅋ


# 용암마을 풍경 둘
3대 효자비라고 하네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 용암마을 풍경 셋

# 용암마을을 지나쳐 오는데 길이 끊겼습니다.
풀을 헤치며 논두렁을 타고..신풍역으로 추정되는 이곳을 거쳐..

# 다음 코스로 급하게 발걸음 옮깁니다. 아이들 때문에 걷기가 조금 더뎌졌습니다.
 이 구간부터 속력을 내서 걷기로 합니다.


이길로 조금 가면 용강마을과 남산 마을이 나옵니다.

# 국군 정비창 앞으로 난 길을 걷다가 만났습니다.

# 불피마을에 있는 구씨 효자비

# 동읍 용잠리 지석표

# 다음코스는 이날의 마지막 코스인 자여역으로 향합니다.

삼국시대 이후 국가를 통치할 때 중앙과 지방을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통신과 교통수단이 봉수제와 역마제였다고 하죠.. 그 중에서도 역마제는 봉수제의 단편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국가의 기밀과 공문서의 전달, 군사 정보의 제공, 사신의 왕래에 따른 영송과 접대 등을 위하여 마련된 것으로 중앙집권적 국가체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지방에서는 창원시 동읍 자여리 송정부락에 있던 자여역이 대표적인 큰 역이었다고 합니다.

# 자여역 풍경

# 옛날 자여역 자리에는 현재 동읍 송정마을의 농협 자여지소가 들어서서 옛모습을 찾아 볼수 없으나, 주변에 남아있는 역의 책임자였던 찰방의 선정비로 이곳이 역지였음을 짐작할수 있다고 한다. 선정비도 농협자여지소가 아닌 주민센터 앞 마당으로 옮겨 놓았다.


창원이라는 지명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 보너스 사진 - 이날 동행한 일행중 가장 어린 수인이...컨디션이 안좋았는데...5시간 걷고는 이날밤 꿈속에 도깨비가 나타나고 열이 많이 나서 엄마,아빠가 고생했다죠..ㅋㅋ
"수인아~~니가 고생이 많다~~"


돌아오는길은 자여에서 창원역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했는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더군요..
마무리하고 아쉽지만 집으로 갈 사람은 가고 남은 일행은 천주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막걸리 집으로...

동행모임에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어른도 힘든 길을 약간의 투덜거림과 힘듦은 있었지만 잘 견뎌낸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용감하고 씩씩한 상, 받을 만 하죠?ㅋㅋ

11월모임은 8일에서 1일로 옮겨서 진행합니다.
연구소에서 준비하는 문학기행이 11월 8일 진행되는 관계로 부득이 한주 당겨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안내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