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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사서와 함께한 김해 기적의 도서관 방문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8. 13.

명예사서와 함께한 김해 기적의 도서관 방문기

2012년 8월 11일 토요일.

무더운 날씨를 뒤로 하고 우리 어린이 명예사서 친구들은 김해 장유면 율하에 위치한 김해 기적의 도서관 으로 견학을 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김해 기적의 도서관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과 김해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입니다. 전국에서 열한번째 기적의 도서관으로 고 정기용 건축가가 생전 마지막으로 설계한 도서관이라고 하니 조금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도서관 마당을 들어서는데, 아이들의 관심을 빼앗아 버린 무엇인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장난 하기에 딱좋은 곳!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서 마지못해 도서관 안으로 들어섭니다..

도서관으로 출발~ 신발을 신발장에 놓아두고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 지면서 도서관 곳곳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전시장에는 채인선 작가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 어린이를 위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키에 맞춰진 낮은 서가가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저곳 창을 내어 넓게 트인 시야로 인해 답답하지 않았고, 창을 통해 맑은 햇살이 들어와 형광등 역할도 해주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놀이터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재미있는 곳들이 눈에 띕니다.

아이 한명이 들어갈만한 조그만 공간을 낸 곳이 여기저기 많이 보였습니다. 콕 박혀 진지하게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책장 사이 둥근 공간도 호기심많은 아이들의 눈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아지트가 됩니다.

도서관 한 귀퉁이에는 숙제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책상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을 독서기록장에 또박또박 기록하고 있는 아이들.

이 곳은 유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아이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입니다. 새파란 것이 꼭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더군요..계단 밑을 이용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입니다. 어른의 눈으로 볼 때 정돈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놀이 공간처럼 보일 것입니다. 알록달록 색감도 호기심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의 마음을 보여 주는 듯 합니다.

신이나서 투다닥 뛰어 다니는 아이들도 보이고..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도 보이고.. 유심히 책을 고르는 아이들도 보이고..^^

 2층을 본격적으로 둘러 봅니다.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1층 보다는 아담하지만 구경하다보면 재미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둥근틀안에 쇼파가 마주보게 놓여있습니다. 꼭 놀이공원에 있는 놀이기구를 연상시키는 공간입니다.

나무 한 그루를 둘러싸고 있는 둥그런 쇼파입니다. 내가 꿈꾸는 도서관에 등장하는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저런 푸른 나무가 뿌리를 내리며 조금씩 자라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

신문을 볼 수 있고, 안쪽의 서가에는 치유서가 따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치유서를 모아놓은 서가. 마음의 치유, 환경보전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 여기와서 책 한권 읽어도 될거 같습니다.

정수기 옆 작은 세면대입니다. '책보고 나서 손 씻고 집에 가라고 해 놓은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배려가 돋보입니다. 모두 손씻기를 생활화합시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도서관 견학 소감을 물으니.. 우리 도서관도 기적의 도서관처럼 넓히고, 색칠도 하고, 2층도 도서관으로 만들자고 하더군요.. 언젠간 이뤄질 수 있겠죠?

도서관을 나오니 또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물 튀기며 노는 아이들을 말리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단체 사진 찰칵!

많이 더웠지만 함께 해준 우리 친구들 정말 고마워요!

명예사서 아이들과 함께한 김해 기적의 도서관 방문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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