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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23

이야기로 전하는 처자다리와 중다리 급수탑을 뒤로하고 삼랑진역에서 택시를 타고 뒷기미나루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삼랑진은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에 있던 나루로, 밀양강이 이곳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할때 물줄기가 세 갈래진데서 삼랑이라 했다고 합니다. 뒷기미나루(오우진) # 삼랑포의 뒷 구릉에는 오우정과 삼강사비가 있었는데 오우정은 점필제의 문인인 민구령이 중종 5년(1910년) 무렵에 옛 삼랑루 자리에 지은 정자로 여흥 민씨 다섯 형제가 하늘에 닿는 효를 다하고 물러나 한 베개 한 밥상으로 침식을 함께하며 학문을 닦으며 산수를 즐기기 위해 지었다. 오우정 안에는 문이 닫혀 들어가 보지 못하고, 문 밖에서 바라본 낙동강 전경입니다. 철도가 왜이리도 많은지...이런 문명의 이기가 없었던 그때는 가히 풍경이 아름다웠으리라 짐작하면서, 문화재 보존과는.. 2010. 1. 14.
증기기관차에 물대는 급수탑이 있는 삼랑진역 우리 지역의 옛길을 찾아 떠나는 경남정보사회연구소 동행모임 2010년 첫 나들이를 지난 일요일(1월 10일)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30분 창원역에 모인 사람은 다섯 명, 오붓하게 걷기에 딱 좋습니다. 이번 동행의 목적지는 밀양 까치비리길입니다. 까치비리길을 가며 길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일행을 삼랑진 역까지 데려갈 기차가 달려옵니다. 삼랑진으로 향하는 8시 44분 발 무궁화호에 걸어보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안고 올랐습니다. 창원역에서 삼랑진까지 요금은 1인당 2,500원입니다. 기차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삶을 계란과 사이다 등으로 간단하게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2010년 첫 동행모임에 백혜숙 회원님이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새로운 동행자라 무척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2010. 1. 13.
이야기가 있는 옛길 걷기 2010년 1월 '동행'모임 안내 벼랑에 난 칼날 처럼 좁고 험한 길을 벼리길이라 하는데 그 사투리가 비리길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낙동강 하구에 가까운 양산 물금에 물고미잔로 물금잔로 혹은 물금잔도 황산잔도라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요산 김정한 선생의 수라도에도 나오는 험한 길입니다. 거기서 조금더 북쪽으로 오르면 밀양 검세리와 양산 하주막 사이에 까치비리라 불리는 작원잔도가 있습니다. 이 길은 워낙 험하여 옛적에 고을 원님이 강물에 떨어져 죽었대서 원추암이라 불리는 바위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비리가 창녕의 남지, 진주 옥봉 수정동, 합천 읍과 초계 사이에도 있습니다. 보통 개비리 토끼비리 등 짐승과 관련된 생성설화가 있는 길은 길의 생성과 발전 과정을 일러준다고 보이며 아울러 그만치 토끼나 개 정도나 다닐 수 있는 험한 길이라는 뜻도 .. 2010. 1. 7.
길에게 묻다--이야기가있는 옛길걷기 동행 10월모임 # 10월 11일 오전 9시 10분. 창원시 의창사회교육센터 앞에 어른 7명과 아이 4명이 모였습니다. 왜냐구요? 경남정보사회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이야기가 있는 옛길걷기 '동행'의 10월 정기모임을 위해서죠...ㅋㅋ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더 좋은 이유는 마지막 뒷풀이에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막걸리 한잔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죠..캬~~맛있겠다아.. 따뜻한 커피를 나눠 마시며 하루동안 우리들에게 다가올 희노애락에 모두 마음이 설레어 옵니다. 10월 동행 모임의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원읍성--> 창원 항교--> 신풍고개 --> 용암마을 --> 용전마을 --> 남산마을 --> 용잠 --> 밥먹고 --> 송정리 --> 자여역--> 마을버스로 이동 #.. 2009. 10. 19.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현재 연구소는 활동에 공감하거나 이전 실무자, 이사로 활동하셨던 분들, 그리고 사회교육센터 활동을 통해 알게된 분들..다양한 분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늘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회원들과 함께할까...하구요~ 그래서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했는데요... 길위에서 만나고 길을 통해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바로~~이야기가 있는 옛길 걷기모임이죠.. 첫모임은 의견을 나누기 위해 팔룡산 산행으로 잡고 10월부터 옛길걷기모임을 시작하는 걸로 했습니다. 9월 13일, 사진속의 인물 5명이 팔룡산을 다녀왔습니다. ㅎㅎ 사실~~전날의 과음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 책임감이 뭔지.. 햇볕은 살짝 따가웠지만 그래도 틈틈히 불어주는 시원한 가을바람 덕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쉬엄쉬엄~~ 평소 운동과 산행으로 단.. 200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