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26일(금)~29일(일) 제3회창원평생학습축제가 세코에서 개최되었다.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5개 마을도서관(사회교육센터)에서도 부스참가를 하였고, 부설기관인 경남북아트연구소에서도 동아리 부스로 참가를 하였다.
첫 날 개막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부스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리고 몇 몇 부스의 담당자들과 부스운영과 부스꾸미는 것 축제에 대한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원시평생학습축제를 보며 든 생각은 1)축제를 위한 축제 목적이 없는 축제 2)배울 것이 없는 평생학습축제, 공짜심리만 부추기는 축제 3)창원시평생학습축제인데 어느 도시의 평생학습축제인지 정체가 불명확한 축제라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다. 그러나 한 발 물러나 생각해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창원은 작년에 전국평생학습축제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였다, 그리고 2006년에는 제1회 창원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였다. 축제를 준비하고 개최한 측에서는 축제의 성공여부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가를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 나머지는 어쩌면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창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축제, 모든 박람회의 평가 기준일 것이다. 그러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 축제를 준비하는 측의 최대고민인 것이다. 그러한 고민 끝에서 나온 축제의 모습은 축제의 주제나 축제의 개최지에 상관없이 대동소이한 축제와 박람회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창원에는 평생학습축제가 있기 전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하여 지자체의 지원까지 이어졌던 책문화축제가 있었다. 그리고 2005년 창원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고 2006년 제1회 창원시평생학습축제를 시작하면서 책문화축제는 이어지지 못했다. 아마 계속 되었다면 대한민국에서는 책축제로는 가장 전통있는 축제가 되었을 것이다.
책문화축제를 시작하였던 사람들은 도서관이 가장 많은 도시창원, 창원에서 대중화된 마을도서관(작은도서관)이 참여하는 책축제를 생각해 내었었다.
그런데 창원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책문화축제는 사라졌고, 평생학습도시이면 의무적으로 해야되는 색깔없는 평생학습축제가 시작되었다, 생각해보면 단체장이라면 계속이어어져 오는 축제보다는 제1회라는 타이틀이 중요하였을 지도 모르겠다.
책문화축제를 계승발전 시키지 못한 것은 차치하고, 창원의 평생학습축제는 어떤 색깔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평생학습이라는 것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도시를 창조해가는 것이다, 생활속의 학습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창원은 그런 평생학습에 적합한 도시인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창원은 1995년 전국최초로 평생학습관련 조례를 만들었고, 마을도서관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시작은 다른 도시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며 2000년 이후에야 다른 도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연구논문 주제로 다루었으며, 지금도 창원의 마을도서관(사회교육센터)을 주제로 연구를 하고 있다. 확실히 창원의 평생학습도시의 특징은 마을도서관에 있고 이것은 평생학습도시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창원시에서 평생학습 정책에 대한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모르고 있는 사실이다.
세번째 진행되는 축제의 부스를 둘러보고 실망한 것은 창원의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역사성이 없다는 것이다. 15년에 가까운 역사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고, 두군데 사회교육센터 부스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또, 각 사회교육센터나 주민자치센터가 센터로서의 보편적인 역할과 더불어 그 센터가 위치해 있는 지역사회의 특징을 반영하거나 참여자들의 요구에 따른 자기 모습이 다를 것인데 그러한 차별성이나 특징을 나타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역시 2-3개 센터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있었다. 각 센터가 자기 특징이 없는데 왜 굳이 동색의 부스를 수십개 운영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것도 한개의 부스를 운영하는데 백만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되었을 것인데 말이다.
그리고 사회교육센터와 주민자치센터 부스운영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의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참여단위의 활동과 내용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떻게 센터가 운영되는지 알리는 목적의 부스는 적고 오로지 더많은 사람들에게 체험이라는 것을 미끼로 공짜심리만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체험의 내용조차 그 센터가 해 온 활동에 기반한 것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반짝아이디어 내지는 유행하는 것 일색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체험들도 있었다, 동아리 부스와 몇 개 센터 부스에서는 자신의 활동을 주제로한 체험이나, 창원을 생각해 보는 기회의 체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특색없음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후에는 축제를 준비해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가 잘아는 세계적인 축제들은 모두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진 축제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파트를 보기위해서는 아니지 않는가? 창원이 가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지 말고 창원이 가지고 있는 것을 더가꾸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성공하는 축제의 길임을 알았으면 한다.
첫 날 개막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부스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리고 몇 몇 부스의 담당자들과 부스운영과 부스꾸미는 것 축제에 대한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008 창원평생학습축제 / 세코
창원시평생학습축제를 보며 든 생각은 1)축제를 위한 축제 목적이 없는 축제 2)배울 것이 없는 평생학습축제, 공짜심리만 부추기는 축제 3)창원시평생학습축제인데 어느 도시의 평생학습축제인지 정체가 불명확한 축제라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다. 그러나 한 발 물러나 생각해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창원은 작년에 전국평생학습축제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였다, 그리고 2006년에는 제1회 창원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였다. 축제를 준비하고 개최한 측에서는 축제의 성공여부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가를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 나머지는 어쩌면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창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축제, 모든 박람회의 평가 기준일 것이다. 그러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 축제를 준비하는 측의 최대고민인 것이다. 그러한 고민 끝에서 나온 축제의 모습은 축제의 주제나 축제의 개최지에 상관없이 대동소이한 축제와 박람회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창원에는 평생학습축제가 있기 전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하여 지자체의 지원까지 이어졌던 책문화축제가 있었다. 그리고 2005년 창원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고 2006년 제1회 창원시평생학습축제를 시작하면서 책문화축제는 이어지지 못했다. 아마 계속 되었다면 대한민국에서는 책축제로는 가장 전통있는 축제가 되었을 것이다.
책문화축제를 시작하였던 사람들은 도서관이 가장 많은 도시창원, 창원에서 대중화된 마을도서관(작은도서관)이 참여하는 책축제를 생각해 내었었다.
그런데 창원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책문화축제는 사라졌고, 평생학습도시이면 의무적으로 해야되는 색깔없는 평생학습축제가 시작되었다, 생각해보면 단체장이라면 계속이어어져 오는 축제보다는 제1회라는 타이틀이 중요하였을 지도 모르겠다.
책문화축제를 계승발전 시키지 못한 것은 차치하고, 창원의 평생학습축제는 어떤 색깔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평생학습이라는 것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도시를 창조해가는 것이다, 생활속의 학습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창원은 그런 평생학습에 적합한 도시인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창원은 1995년 전국최초로 평생학습관련 조례를 만들었고, 마을도서관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시작은 다른 도시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며 2000년 이후에야 다른 도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연구논문 주제로 다루었으며, 지금도 창원의 마을도서관(사회교육센터)을 주제로 연구를 하고 있다. 확실히 창원의 평생학습도시의 특징은 마을도서관에 있고 이것은 평생학습도시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창원시에서 평생학습 정책에 대한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모르고 있는 사실이다.
세번째 진행되는 축제의 부스를 둘러보고 실망한 것은 창원의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역사성이 없다는 것이다. 15년에 가까운 역사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고, 두군데 사회교육센터 부스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또, 각 사회교육센터나 주민자치센터가 센터로서의 보편적인 역할과 더불어 그 센터가 위치해 있는 지역사회의 특징을 반영하거나 참여자들의 요구에 따른 자기 모습이 다를 것인데 그러한 차별성이나 특징을 나타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역시 2-3개 센터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있었다. 각 센터가 자기 특징이 없는데 왜 굳이 동색의 부스를 수십개 운영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것도 한개의 부스를 운영하는데 백만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되었을 것인데 말이다.
그리고 사회교육센터와 주민자치센터 부스운영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의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참여단위의 활동과 내용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떻게 센터가 운영되는지 알리는 목적의 부스는 적고 오로지 더많은 사람들에게 체험이라는 것을 미끼로 공짜심리만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체험의 내용조차 그 센터가 해 온 활동에 기반한 것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반짝아이디어 내지는 유행하는 것 일색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체험들도 있었다, 동아리 부스와 몇 개 센터 부스에서는 자신의 활동을 주제로한 체험이나, 창원을 생각해 보는 기회의 체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특색없음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후에는 축제를 준비해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가 잘아는 세계적인 축제들은 모두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진 축제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파트를 보기위해서는 아니지 않는가? 창원이 가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지 말고 창원이 가지고 있는 것을 더가꾸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성공하는 축제의 길임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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