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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람 생각

10회 백일장 입상작품집을 보고(이은진)

by 구르다 2007. 5. 27.

이은진 이사

백일자 입상작품집을 지난 토요일 차정인 이사댁에서 소장님으로부터 전해 받았다.  겉표지의 색깔은 8회 때와 비슷한 것 같고, 겉표지 문양은 비교적 강한 톤을 넣은 것 같다. 
약간 강한 색채감, 아니면 강한 열대의 햇빛은 연상하는 듯, 또한 원시적인 고향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기도 하다.  (같기도???)
 
저의 인사말은 중간에 도와준 사람을 넣는 색다른 방법을 채택했다.
이유는 도와준 사람이 너무 고맙기때문이었다.   앞으로는 저보다는 우리 이사님중에 이런 문학작품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 대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심사평은 항상 쑥스러운 느낌을 갖고 있다.
지난번 백일장 당일에 제가 보기에는 적은 숫자가 온 것 같아 심사위원님들에게 죄송스럽다고 했더니, 숫자가 무어 중요한가, 연구소의 실무자들의 진지하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 글쓰는 사람들이 아무런 혜택을 바라지 않고 오는 모습, 그리고 나중에 심사를 마친후 식사자리에서는 정말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심사평에 그런 감정이 녹아져있었다.  심사위원의 입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말 멋진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심사위원이 기술하였다.
 
그리하여 나도 무엇이 그리 못진 작품이었나, 문혜진의 '잊을 수 없는 책'을 읽었다.
 글, 기록, 책이 등장하고, 거기에서 가족, 어머니, 그리고 과거의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어머니와 나, 가족관계를 새삼 깨닫고, 자신의 위치,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소중함을 느낀다.  인간사가 그렇듯이, 나는 스스로 나를 모른다.  나의 모습은 남을 통해 남과의 관계를 맺고 찾게 된다.  괜잖은 산문이다.
 
다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기록, 출판을 해 놓았으니, 읽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이은진 이사님의 글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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