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환, 2004, 불멸의 이순신 2, 3권


2권은 여전히 이순신이 북방에 머무르면서 겪는 어려움을 묘사하고 있다.
 
"을지내를 잡고, 질책당하고"에서는 이순신의 영웅적인 계책으로 여진족 장수인 을지내를 잡는 장면, 그리고 종9품에 해당하는 장수인 이순신과 그 수하 졸병들을 다루는 이순신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을지내를 잡기 위해 성책과 무기고를 비우고, 여진족이 두만강을 건너게 했다는 잘못을 질책하는 상급자를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순신은 을지내를 잡고도, 아무런 칭찬을 받지 못한다.  이순신은 상을 받지 않았도 백성들이 여진족의 침입을 두려워 하지않으며 농사를 짓게 된것 만이라도 좋은 일이라고.



이어서 3권에서는 "몽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이율곡과 이퇴계가 보좌하덜 때의 선조는 매우 총명하고 열심히 국사를 논했으나, 그들이 사라지고 신하들끼리 싸우면서 선조도 국정에 흥미를 잃는 장면을 묘사한다. 아마도 왕과 신하 역시 상호적으로 영향을 받을것으로 짐작할 수있다.

 임진란에 왜인들이 부산을 침입하였을 때 이일과 신립은 가벼이 여기고, 유성룡은 긴 싸움이 될 것을 예상한다.  신하들이 왜인의 침입을 평가하는 장면을 보면, 당시에 일본이 이미 포르투갈로부터 조총을 받아 전국시대가 시작되었고, 수 많은 전쟁을 겪은 전쟁기술이 뛰어난 나라라는 사실을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따라서 아마도 2년전에 일본에 사신들이 다녀왔으면서도 일본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


당시 포르투갈은 1600년대 초반에 이미 중국과 일본과 교역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공식적이건 비공식적이건 해상무역이 활발하였고, 중국도 세금을 화폐로 거둘 정도로 상업이 발달하였던 상태였다.  따라서 조선 조정이 일본이나 중국의 상황에 대해 무지하였다는 것은 아마도 실제 정보가 없었다기 보다는 이는 보는 시각, 즉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들 정보를 무시, 왜곡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가 보는 것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강대국에 둘러싸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강대국의 움직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한시라도 편안해질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는 나라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진(경남대 사회학과)


불멸의 이순신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탁환 (황금가지,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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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3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탁환 (황금가지,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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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람의 숲 사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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