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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서관67

마을도서관의 실무자는 전문사서이다. 처음에 마을 도서관에서 일할 사람들을 모았다. 혹자는 와서 마을 도서관이라는 작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잠시 머무는 곳으로 생각한다. 특히 좋은 대학에서 좋은 도서관학을 전문한 졸업생일수록 그렇다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마을 도서관에 많이 들르는 취학전 아동들, 초등학생들, 그리고 주부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정보를 추천하고 안내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보면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그래서 나는 대학의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 사서를 교육시키시는 교수들을 만나면 마을 도서관에서 일할 수있는 사서들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훈련시켜 주기를 부탁한 적이다. 아직 그런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듲지 못햇지만, 이제는 전국에 작은 도서관이 많.. 2009. 5. 8.
팽창하는 사회에서는 마을도서관이 필요하다 호킨스의 '시간의 역사'라는 책에는 "왜 하필 인간이라는 고등 동물이 이 우주에 태어났는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았다. 인간이 존재하기위해서는 온도의 편차가 심하지 않은 기후적인 조건(물론 이런 조건은 우주의 빛이나 열이 지구에 그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대기층, 오존층의 존재를 전제한다), 광합성 작용을 통해 산소가 공급될 수 있어야 하고, 물과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있는 원소가의 결합이 활발하고, 어느정도는 지나치게 에너지가 충만하여 무질서 상태로 나아가지 않는 상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같다. 그러나 더욱 흥미로운 것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대처하려는 고민을 해야하므로 생각하는 동물이 나왔다고 설명한 부분이다. 즉 수축하는 우주이거나, 변화하지 않는 우주였으면, 생각하는 고등동물.. 2009. 5. 8.
초여름날씨 돗자리들고 용지호수 찾은까닭 지난 토요일(4월18일)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습니다. 어떤 곳은 30도가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창원의 용지호수 공원에는 정오를 지나자 돗자리를 든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마을,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두번째 마을문학백일장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창원의 자랑이 무엇이냐고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잘가꾸언진 공원과 쭉벋은 반듯한 도로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눈에 확 들어나지 않지만 창원의 제일 자랑은 공단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특히 마을도서관이 가장많은 도시입니다. 50만의 인구에 마을도서관이 30여개가 훌쩍 넘습니다. 세계 어디와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매년 4월이면 창원에서는 화려하진 않지만 열정이 넘치는 백일장이 개최됩니다. 벌써 올해가 12번째 백일장이었습니다. 바로.. 2009. 4. 20.
할머니들의 2009년 문해학교 입학식 입학식은 문해학교와 관련되어 활동하시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2009년 3월 11일(수) 10시 30분 반지사회교육센터 2층 강의실에서 (사)경남정보사회연구소 문해학교 입학식이 개최하였습니다. 경남정보사회연구소는 반지, 봉곡, 사림, 의창사회교육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문해학교를 2008년 부터 통합하여 공동 커리큘럼마련과 기본 한글교육 외에도 다양한 체함활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입학식에는 80여 분의 어르신 수강생중 60여분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졸업식을 하지도 않았는데 입학식이라니 거창하기도 하지만, 학교를 다닌 경험이 없는 어르신들에게는 입학식이 새로운 경험이고 가슴에 맺힌 한을 푸는 과정입니다. 각각의 마을도서관에서 수업하는 어르신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입학식을.. 2009. 3. 11.
공짜만 부추기는 축제 2008년 9월26일(금)~29일(일) 제3회창원평생학습축제가 세코에서 개최되었다.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5개 마을도서관(사회교육센터)에서도 부스참가를 하였고, 부설기관인 경남북아트연구소에서도 동아리 부스로 참가를 하였다. 첫 날 개막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부스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리고 몇 몇 부스의 담당자들과 부스운영과 부스꾸미는 것 축제에 대한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원시평생학습축제를 보며 든 생각은 1)축제를 위한 축제 목적이 없는 축제 2)배울 것이 없는 평생학습축제, 공짜심리만 부추기는 축제 3)창원시평생학습축제인데 어느 도시의 평생학습축제인지 정체가 불명확한 축제라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다. 그러나 한 발 물러나 생각해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창원은 작년.. 2008. 10. 5.
신월마을도서관 기고/이은진 마을 도서관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 속에 자리잡고 앉아 주민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는 주는 것이 일차적인 임무가 된다. 그러나 마을에는 이미 비디오 대여점이 있고, 도서대여점이 있고, 학교에도 간단한 도서관이 있기도 하다. 또한 최근에는 주민들이 인쇄된 도서들을 친근해하지 않고, 비디오와 같은 영상정보나 인터넷을 통한 전자정보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을 도서관이 필요할까? 물론 창원의 주민들이 재래시장보다는 백화점이나 대규모 슈퍼마켓을 좋아하듯이, 커다란 도서관을 좋아한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규모 슈퍼마켓을 항상 수시로 드나들 수 없듯이 멀리 떨어진 대규모 도서관은 쉽게 자주 드나 들 수 없다. 백화점 가서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마을 도서관이 필요치 않다. 그러나 내가.. 200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