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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람 생각38

마을도서관 '사랑방' 되는 그날까지 "마을도서관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마산과 창원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산은 생기가 덜하다. 반면 창원은 활달하다. 마을도서관이 마을과 도시 분위기를 바꿨다고 생각한다."(이종은 경남정보사회연구소장) 최근 마을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의 이름으로 전국 곳곳에 규모가 작은 도서관이 생활터전 근처에 만들어지고 있다. 세상사 그저 되는 것이 없듯 모든 것은 누군가의 땀과 노력, 열정이 보태어져 이뤄진다. 한때, 모 방송사에서 만든 '기적의 도서관'이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마을도서관 전국화에 이 프로그램이 적잖은 노릇을 했을 테다. 담당PD가 경남에서 이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을까? 창원에서는 1995년 7월과 8월에 사파동 동성아파트와 봉림동에 각각 사립 1호, 공립 1호로 마을도서관이 만들어졌고,.. 2008. 6. 25.
[진단 한미 FTA]미국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 한국에서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될 위험에 처하여 한국 국민들은 거의 매일, 밤낮으로, 전국에 걸쳐서, 모든 계층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 한국 정부는 각종 여론매체의 필터링을 통해서,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보로 국민들을 일방적으로 세뇌하려 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반대 시위자들에 대해서는 법과 질서를 앞세워 전투경찰과 물대포로 무력화하려고 하고 있다. 국가가 국민에 대해서 일방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압제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면 극히 당연한 국가의 행위이다. 또한, 민주적으로 구성된 정부라고 하더라도, 국가가 언론을 통제할 능력을 지녔고, 국민의 집회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경찰력을 지니고.. 2008. 6. 2.
계획도시 창원의 도시 만들기 황무현 이사 사)대안공간마루부설조형연구소장 마산대학아동미술교육과강의전담교수. http://www.hmh.pe.kr 창원의 도시재생? 지난 50년간 우리나라는 ‘개발’이 시대적 화두였다. 그리고 개발과 고도경제성장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도시 만들기가 적용되었다. 이는 20세기 근대도시계획이 지향하는 기능주의, 용도분리, 합리주의와 맞물려 대규모 신도시가 개발되고, 자동차 중심의 도시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어 과도한 도시개발에 따른 환경문제와 도심부 공동화현상이 생겨나게 되고, 보행환경이 무시되는 자동차중심의 교통문제 등 많은 도시문제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래서 21세기에는 도시가 개발의 대상에서 ‘재생 또는 보전’의 대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 2008. 5. 14.
카지노 도박장과 백화점에는 거울, 시계, 창문이 없다 이은진 이사 경남대 사회학과 화요일에 어머님 기일이라 성묘하고, 제사지내고 밤차를 타고 내려왔다. 아침에 피곤하여 그냥 93.9의 클레식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고 있었다. 음악을 소개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 바로 카지노 도박장에는 거울, 시계, 창문이 없다는 말을 한다.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시간을 잃어버리고, 그리고 바깥 세계와 차단된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는 미국의 라스베가스, 그리고 태백의 도박장을 가본 일이 있다.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 같다. 우리들의 세상은 나를 바라보면서,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반성한다. 도박장에서는 자신을 반성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자신이 도박에 몰두해 있는 모습을 스스로 보는 것만큼 끔찍한 것도 없을 것 같다. 도박은 한편으로는 시간의 싸움이면서 동시에.. 2008. 1. 10.
역사이야기 어제 중앙동사회교육센터에서 따비 회원님들을 모시고 역사에 대해 강의를 해보았다.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해본적이 없기때문이다. 마산 여성회관에서 근대와 현대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해본 경험, 그리고 3.15와 10.18 또는 마산선에 대해 세미나에서 논문을 발표한 적은 있고, 역사책을 많이 읽고는 있지만, 내 스스로 역사라는 것에 대해 직면에서 묻고 답해보지는 못했다. 모처럼 따비 회원님들이 역사학자들이 바쁜 틈을 타 비전문가인 제가 역사에 대해 말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난 5월 25일 부산대 대학원 콜롬키움에서 기억에 대한 발표를 한 후로 무언가 내가 하는 일을 정리할 기회를 갖게되어 즐겁게 발표요청을 수락하였다. 나는 요즘 1979년 마산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책 유신체제의 역한.. 2007. 10. 11.
이은진 - 책 이야기 책에 대해 별로 감동적이 사건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책에 대한 기억은 자주 난다. 지금도 아버님이 사용하시던 40년대 책을 나는 갖고 있다. 이승만 이야기, 헌법과 민주주의 이야기 ... 아마도 해방 후에 미군정을 실시하면서 사상적인 해설, 그리고 민주주의를 설파하려던 노력이 일환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50년대에는 원자폭탄을 대피하는 법에 대한 조그만 책자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원자폭탄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탓이었을 것이다. 이후에는 형들의 책을 자주 접하곤하였다. 김찬삼의 세계일주 여행기 책, 우주 여행에 대한 것, 잘 모르면서도 독일어로 된 베르테르의 슬픔, 아니면 작은 책자의 원본인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등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원사에서 나온 위인전과 문학책을 정기적으로 매달 구입하여 보았다.. 2007. 10. 11.